스트롱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HYK 파트너스 투자 참여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국내 일회용품 대체 서비스 스타트업 ‘트래쉬버스터즈’가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스트롱투자벤처스가 리드했으며, 베이스인베스트먼트, HYK 파트너스가 함께 참여했다.

올 2월, 다회용기 사용 누적 사용 200만 회를 달성한 트래쉬버스터즈는 재활용이 가능하며, 인체에 무해하고 오염에 강한 소재를 활용한 컵을 제작·대여하는 다회용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회용품 대체 서비스 트래쉬버스터즈, 프리 시리즈 A 투자 유치
트래쉬버스터즈는 삼성전자 미래캠퍼스, 광화문 KT 사옥, 현대그린푸드, LG 전자, 안랩 본사 등 대규모 기업체를 포함한 고객사에 일 20,000개 규모로 서비스를 공급 중이며, 그 외에도 30개의 대기업들이 현재 도입을 준비 중이거나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일 30만개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9년, 축제에서 발생하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시작된 스타트업으로 론칭 3개월 만에 축제와 행사 예약이 200건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이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2021년 4월부터 기업 대상으로 다회용컵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다회용컵을 파트너사에 대여하고, 사용자가 이용 후 반납하면, 직접 수거하고 살균 세척해 다시 제공하는 등 총 6단계의 세척 및 살균 과정을 거친다.

서울시 축제 감독 출신의 곽재원 대표와 브랜딩 디자인 회사 CEO 출신 최안나 CBO, 시설운영팀을 맡고 있는 곽동열 CCO가 창업팀 멤버로 시작했으며, 이번 투자금으로 B2B 영업부터 오퍼레이션까지 다양한 포지션의 인재들을 영입하고 자체 개발중인 스마트 세척공장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곽재원 대표는 “트래쉬버스터즈는 일회용품 대체 서비스를 통해, 물건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자리잡길 바란다”며, “환경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딱딱하고 진지하기보다는, 즐겁고 재밌게 함께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 효율과 기술적으로도 내실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여 경쟁력을 가지고 재사용 비즈니스를 확장, 앞으로 한국 순환경제 모델의 선두주자로서 자리매김할 것” 이라고 말했다.

조지윤 스트롱벤처스 수석심사역은 “전세계적으로 일회용품 사용 제한 규제가 강화되고 국내에서도 환경문제 인식이 높아지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은 불가피하다”며 “트래쉬버스터즈는 사용자와 파트너사에게 재미와 편리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실제 일회용 쓰레기를 줄이는 효과를 내며, 자체 R&D 및 인프라 확충을 통해 트래쉬버스터즈 팀이 빠르게 시장을 점유할 것이라고 판단해 투자했다”고 전했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