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1,052명 대상 ‘메타버스’ 관련 설문조사, 70.4% ‘메타버스 플랫폼’ 이용 경험 있다

10명 중 7명 ‘메타버스’에서 일상 보내, ‘게임 등 여가활동’ 1위…시간, 거리,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경험 추구

Z세대, 메타버스 많이 할까?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요즘 뜨는 메타버스, 실제 Z는 많이 할까. 알바천국이 1995년생부터 2005년생(Z세대) 1,052명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10명 중 7명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의 접속 이유는 ‘새로운 플랫폼을 경험해보고 싶어서(52.2%,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친구·지인들의 권유로 인해(43.3%) ▲코로나 확산으로 외부 활동이 어려워져서(32.0%) ▲학교·회사 등이 메타버스 내에서 공식행사를 진행해서(22.7%) ▲메타버스 관련 공부, 업무를 하고 있어서(8.9%) 순이었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용 경험이 있는 이들 중 메타버스에서 일상을 보낸다고 응답한 Z세대는 68.4%로 확인됐으며, 메타버스 이용 빈도는 ‘월 1회 이상(57.0%)’과 ‘주 2~3회(34.1%)’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매일 메타버스에 접속한다는 이들도 8.9%에 달했다.

Z세대가 메타버스에서 주로 보내는 일상은 ‘게임 등 여가활동(72.4%, 복수응답)’이 압도적이었고, 이어 ▲아바타 및 가상 공간 꾸미기(52.2%) ▲친구·지인들과 친목 모임(43.8%) ▲가상공간 속 다른 아바타들과 소통(45.8%) ▲전시·음악·영상 감상, 콘서트·축제 참여 등 문화생활(17.2%) ▲학교·직장에서 진행하는 교육·강의·행사 참여(17.0%) ▲가상화폐 등을 이용한 경제 활동(12.6%) ▲가수·배우 등 팬사인회·팬미팅 참여(12.4%) ▲브랜드 이벤트 및 프로모션 참여(11.8%) 등이 뒤를 이었다.

메타버스에서 일상을 보내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간, 거리,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원하는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61.9%, 복수응답)’으로 확인됐다. 이어 ▲아바타 및 가상 공간 꾸미기가 재미있어서(54.4%) ▲현실을 벗어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서(49.5%) ▲현실에서 겪기 어려운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41.6%) ▲현실에서 만나기 어려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40.2%)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아바타로 활동하며 대리만족을 할 수 있어서(39.3%) ▲현실 세계보다 비용 부담이 덜해서(26.6%) ▲메타버스에서 돈을 벌 수 있어서(12.4%) 등도 차례로 꼽혔다.

반면 메타버스에서 일상을 거의 보내지 않는다고 답한 31.6%의 응답자는 주로 가상 세계에 특별한 재미를 느끼지 못하거나(52.1%, 복수응답) 현실 세계에서 바빠 가상 세계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다(51.7%)고 말했다. 이밖에 ▲가상 세계보다 현실이 편하기 때문(30.8%) ▲메타버스 활용법이 익숙하지 않아서(20.9%) ▲메타버스 플랫폼 이용이 원활하지 않아서(9.0%) 등을 이유로 답했다.

한편, Z세대 84.5%는 일상생활에 메타버스가 점차 확산되는 데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메타버스에서 일상을 보내는 이유와 마찬가지로 ‘모든 활동에 대해 시간, 장소, 비용의 제약을 초월할 수 있기 때문(60.5%, 복수응답)’을 이유로 꼽았으며, 기타 이유로 ▲비대면 강의, 재택 근무 등 언택트 활동이 늘어나며 생활의 편의성이 증대될 것 같아서(59.6%) ▲가상 세계에서의 각종 교육이 확대되며 진로 설정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52.3%) ▲메타버스 산업의 성장으로 새로운 일자리가 늘어날 것 같아서(49.0%) 등을 응답했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