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인공지능을 통한 3D 모델링 기술을 보유한 리콘랩스가 5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카카오벤처스와 신한캐피탈, 롯데벤처스, 네이버D2SF를 비롯해 신규투자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 한화테크윈, 카카오브레인이 참여했다.

지난해 6월 시드투자를 유치한 후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집중해 온 리콘랩스는 지난해 말 클라우드 기반의 3D 모델링 서비스인 플리카(PlicAR) 출시해 가구, 식품, 패션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여러 고객사를 확보했다. 현재까지 2000개 이상의 상품을 3D 콘텐츠로 변환했다.

플리카(PlicAR)는 1분 정도의 영상을 촬영해 전송하면 수 시간 내에 3D 모델을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별도의 자체 프로그램 개발 없이 QR코드나 링크 연결만으로도 증강현실(AR)에서 생생한 3D 이미지를 보고 활용할 수 있다. 영상 기반으로 3D 모델을 생성하기 때문에 대상물의 질감이나 미세한 부분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AR커머스솔루션 플리카 (PlicAR)의 서비스 이미지. 사진 크기를 조절하면서 가방의 질감과 상태를 세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AR커머스솔루션 플리카 (PlicAR)의 서비스 이미지. 사진 크기를 조절하면서 가방의 질감과 상태를 세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투자유치로 다시 한 번 기술력을 인정받은 리콘랩스는 하반기에 기업별로 3D 콘텐츠를 통합관리할 수 있는 ‘플리카 엔터프라이즈’ (PlicAR Enterprise)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반성훈 리콘랩스 대표.
△반성훈 리콘랩스 대표.
반성훈 리콘랩스 대표는 “사진과 영상 콘텐츠를 누구나 제작하듯이 3D 콘텐츠도 쉽고 편하게 생성하고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며 “앞으로 증강현실과 메타버스 환경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지웅 카카오벤처스 수석은 “리콘랩스는 B2B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로의 확장 및 다양한 3D 에셋 데이터가 필요한 소셜 서비스 회사들의 협업을 통해 매우 현실적인 확장성을 그려가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