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잇감, 식자재, 위생 케어 등 ‘금쪽이’ 보육 환경 업그레이드 위해 기업과 손잡는 어린이집 늘어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최근 ‘금쪽이’를 위한 서비스가 어린이집 등 영유아 보육 기관에서 도입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서비스는 단순히 돌봄 서비스 제공을 넘어 프리미엄 놀잇감과 식단, 안전한 생활공간 조성 등 보육 품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로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에게 인기다.이러한 현상은 '금쪽이', '텐포켓', '맘코노미' 등 유아동 시장 내 다양한 신조어를 탄생시킬 정도로 자녀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은 밀레니얼 부모들의 경향과도 맞물려 있다. 특히 2021년 국내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수)이 0.81명으로 역대 최저를 경신하는 등 출산율이 급감하면서 아이 한 명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분위기로 전환됐다. 자연스레 어린이집에서도 이러한 부모들의 니즈와 사회현상을 반영해 보육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발달 맞춤형 프리미엄 놀잇감 제공하는 ‘올디너리매직’
발달 육아 전문 스타트업 올디너리매직은 서울대 늘푸른 어린이집, 교보생명 다솜이 어린이집 등 프리미엄급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월령별 영유아 놀잇감을 제공하고 있다.
피카비 플레이키트는 아동발달 전문가가 아이의 발달 과정을 연구해 개발한 프리미엄 놀잇감으로, 0개월부터 24개월까지의 2개월 단위 월령에 맞춰 발달을 고르게 자극하는 양질의 놀잇감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특히 2020년 9월 표준보육과정이 놀이중심으로 전면 개편된 이후 영유아의 흥미를 고려한 환경구성이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발달에 맞는 놀잇감을 제시해 영유아의 흥미를 자극하는 피카비의 강점이 부각된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허청아 올디너리매직 대표는 “발달 맞춤 놀잇감인 피카비 플레이키트의 성격상 전문 어린이집의 질높은 보육 환경 구축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가정뿐 아니라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머무는 어린이집 등 다양한 보육 현장에 피카비 플레이키트를 제공, 모든 아이들의 건강한 발달을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건강한 먹거리부터 올바른 식습관까지 ‘풀무원푸드머스’
아이들의 먹거리는 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 중 하나다. 어린이집에서 관리하기 어려운 부분을 컨설팅해주고 도와주는 풀무원푸드머스도 주목받고 있는 서비스 중 하나다. 풀무원 계열 식자재 유통기업 풀무원푸드머스는 전국 곳곳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위생안전 컨설팅 지원 및 어린이 전용 식재 브랜드 풀스키즈, 풀스키친 등 다양한 제품을 지원한다.
최근 어린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확립 및 건강 증진을 위한 협력부터 영유아 시설 내 위생 점검 서비스와 보육교사와 원장단 자사 교육 서비스까지 지원하는 업무 협약을 대구광역시어린이집연합회와 체결하기도 했다. 여기에 농산물우수관리(GAP) 센터를 설립하고 농산물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서 농약·중금속·잔류성 유기오염물질 같은 위해 요소를 사전에 관리해 더욱 믿을 수 있는 식자재를 제공하고 있다.
깨끗한 환경 속에서 뛰놀게 해주는 ‘세스코 바이러스케어 솔루션’
세스코 바이러스케어 솔루션은 하남, 춘천 등 전국 곳곳의 지자체 어린이집 연합회와 MOU를 통해 위생을 위한 자사의 케어 시스템을 제공 중이다. 이 시스템에 적용되는 장비는 공기살균기 4종, 자동 손세정기와 손소독기, 변기 세정살균기, 방향탈취기, 세스케어 환경 위생용품 등이다. 24시간 내내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와 세균을 강제 흡입해 유전정보(DNA·RNA)를 손상시켜 바이러스와 세균이 감염 전파력을 잃도록 망가뜨리는 세스코의 기술력으로 영유아가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세스코의 솔루션은 감염병부터 미세먼지까지 여러 위험 요소가 가득한 요즘 같은 때에 학부모와 교사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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