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아티스트 커뮤니티 전시부터 파트너 크리에이터 활동, 소통 플랫폼 구축으로 기업 협업 확대

돈 되는 크리에이터에 기술 모인다···크리에이터 협업·소통 플랫폼 주목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크리에이터 전성시대다. 최근 ‘크리에이터 경제’라는 개념이 생겨나면서 창의적인 콘텐츠로 소통하며 문화 생태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크리에이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된 비즈니스 모델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NFT를 활용한 아티스트 전시회부터 소통 플랫폼 등 새로운 수익모델이 창출되고 있다.

NFT 아티스트 커뮤니티와 전시회 개최한 ‘스페이셜’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스페이셜은 지난달 국내 NFT 아티스트들이 소속된 예술 커뮤니티와 함께 가상공간인 ‘스페이셜 파크’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살몬 랩스(Salmon Labs), 케이-헤리티지(K-Heritage), 스튜디오 엠버스703(Studio MBUS703) 등 주요 예술 커뮤니티와의 협업으로 주목을 받은 이번 전시회에는 유망한 신인 아티스트들도 대거 참여했다.

이 전시회를 통해 조선 당대의 책거리 문화와 한복을 주제로 한국 전통의 멋을 표현한 작품부터 동물의 귀여운 특징을 살린 작품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신인 작가의 작품들이 소개됐다.

스페이셜은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 중심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웹, 모바일 등을 통해 클릭 몇 번으로 가상공간에서 갤러리를 기획하고 전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시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신인 작가들도 간편하게 링크 공유 한 번으로 전시를 알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테마로 쉽게 전시를 기획할 수 있다.

스페이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인 아티스트와의 협업 기회를 확대해 나가며, 많은 아티스트가 자신의 예술 세계를 가상공간에서 보다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트너 크리에이터’와 게임 콘텐츠 제작하는 넷마블
넷마블의 ‘파트너 크리에이터’는 유튜브나 실시간 방송 플랫폼을 통해 넷마블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프로그램이다. 채널 구독자 1천 명 이상 보유한 ‘만 19세 이상 크리에이터’라면 지원할 수 있다.

‘넷마블 파트너 크리에이터’가 되면, 한 달에 한 번 이상 넷마블 관련 콘텐츠를 만드는 주요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주요 실무자들과 함께 정기회의를 진행하며 콘텐츠를 구상할 뿐 아니라 파트너 행사 초청을 비롯해 론칭 예정작 비공개 빌드 체험 등의 매력적인 혜택도 주어진다. 넷마블은 매년 100명 이상의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다양한 협업들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크리에이터와 팬덤을 연결하는 ‘비마이프렌즈’
비마이프렌즈가 4월 론칭한 ‘비스테이지’는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위해 개발한 비스포크 플랫폼 빌더다. 크리에이터와 브랜드가 콘텐츠를 공유하고 팬들과 소통하며 직접적인 수익화를 하는데 필요한 모든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스테이지는 콘텐츠 게시부터 팬덤, 수익 모델 등 모든 활동과 데이터에 대한 주도권을 크리에이터가 보유할 수 있다. 여러 플랫폼과 채널을 오가며 각각의 필요한 활동들을 별도 진행했던 기존 구조와 다르게 크리에이터가 창작 활동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비스테이지는 ‘팬덤 강화 매커니즘’을 기반으로 구축된 플랫폼 빌딩 솔루션으로 케이팝부터 개인 크리에이터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하다.

신인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 지원 및 협업하는 KT ‘Y 아티스트 프로젝트’
KT 역시 신인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Y 아티스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Y 아티스트 프로젝트는 KT 20대 전용 브랜드 ‘와이(Y)’의 컬쳐 프로젝트로,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신진 아티스트를 발굴해 ‘Y 아티스트’로 선정하고 협업해 제작물을 만든다.

KT는 최근 Y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Y 아티스트 레이블’을 모집하는 공모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Y 아티스트 레이블은 프로젝트를 진행할 디자인 그룹을 선정하고 브랜드 콜라보 굿즈 창작 활동부터 Y 아티스트 간 커뮤니티 형성과 판매 유통까지 지원하는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1차 Y 아티스트에는 일러스트 작가 일이칠(127)이 선정됐으며, 국내 수제 맥주 브랜드 ‘핸드앤몰트’의 신상품 ‘Y끼리 YPA’의 디자인에 참여하며 주목을 받았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