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복 피엠텍 대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피엠텍은 시멘트 몰탈 페인트 ‘누구나크리트’를 제조하는 스타트업이다. 최광복 대표(54)가 2021년 7월에 설립했다. 22년간 KCC에서 근무한 최 대표는 시멘트 몰탈 제조 기업 ‘마페이코리아’와 합성수지 물질 제조 기업 ‘태화켐’에서 공장장으로 일한 경험을 살려 창업에 도전했다.최 대표는 “피엠텍은 수용성 우레탄, 에폭시 몰탈 등을 판매하는 기업”이라며 “몰탈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인 친환경 개념을 도입해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몰탈은 시멘트와 모래를 일정한 비율로 섞어 용도에 따라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다.
누구나크리트는 수용성 페인트와 시멘트 몰탈을 혼합해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다. 최 대표는 “기존에 사용하던 페인트는 시멘트 위에 프라이머(접착할 부분에 밑칠로 사용되는 소재), 중도, 상도 도장을 따로 해야 하는데 누구나크리트는 한 번에 모든 작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피엠텍은 에폭시 몰탈 페인트 4종류, 우레탄 몰탈 페인트 4종류를 개발했다. 내부용으로는 에폭시 몰탈 페인트(INT-1000-4000)와 우레탄 몰탈 페인트(INT-7000-8000)가 있고 외부용으로는 우레탄 몰탈 페인트(EXT-5000-6000)가 있다.
누구나크리트의 강점은 친환경적이면서도 내구성과 강도가 높다는 것이다. 누구나크리트 에폭시 몰탈 페인트는 반응성이 좋은 수성 아민 경화제를 활용해 작업 편의성을 높였다.
최 대표는 “누구나크리트 우레탄 몰탈 페인트는 열경화성수지에 첨가하는 약제인 ‘경화제’에 대한 반응 속도 조절이 가능해 배합을 자유롭게 조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품은 최 대표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전에 알던 영업 담당자들과 접촉해 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KCC, 삼화 등 페인트 기업에도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협의 진행하고 있고 KCC에는 이미 1차 샘플을 제공했습니다. 이외에도 온라인 판매를 위해 제이에스디케미칼과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최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오랫동안 이 분야에서 일하며 노하우와 경험을 충분히 쌓았습니다. 특히 자동차 도료 개발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본 등의 이유로 선뜻 창업에 도전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몰탈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만나게 됐습니다. 시멘트와 페인트를 섞어 사용한다는 개념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두 가지를 섞어 사용할 수 있다면 큰 비용이 들지 않더라도 다양한 도료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시장의 니즈가 크기 때문에 이를 본격적으로 개발한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해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최 대표는 “창업 후 특허를 4개 출원했으며 2개는 등록을 마쳤다”며 “전문기관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피엠텍은 강소특구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투자 조건부 3억 원을 보증 받았다. 최 대표는 “내년까지 투자유치를 통해 직원을 채용하고 자체 공장을 세울 예정”이라며 “페엠텍을 5년 뒤 매출 1000억원 올리는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7월
주요사업 : 시멘트 몰탈 페인트, 자동차 보수용 페인트, 페인트 기술 수출
성과 : 에폭시 몰탈 페인트 4종류, 우레탄 몰탈 페인트 4종류 개발 완료
jinho2323@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