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티콘 작가’, MZ세대 부업으로 떠오르며 관련 클래스도 각광!

'왜 이걸 몰랐지? 생각보다 쉬운 부업' 배달·심부름보다 뜨는 '긱(Gig)' 부업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남녀노소 불문하고 메신저는 일상생활이 됐다. 특히 이모티콘은 말로는 표현하기 애매한 감정이나 상황을 대신해주는 제 2의 언어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이모티콘 종류가 다양화되며 커뮤니케이션 뿐 아니라 각자의 개성과 취향을 나타낼 수 있는 일종의 자기표현 도구로도 인지하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이모티콘을 유료로 구매해 사용하는 것에 익숙해졌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해 12월 모바일 메신저를 사용하는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 대상 ‘이모티콘 이용 경험 및 이모티콘 구독 서비스’ 관련 설문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 중 85.8%가 모바일 이모티콘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70.5%가 유료 이모티콘 구입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4년(21.1%)과 2015년(31.3%) 조사 결과에 비해 크게 성장한 수치다.

유료 이모티콘의 구매 이유로는 ‘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이모티콘을 갖고 싶어서’가 57.2%로 가장 높았으며, 향후 다양한 종류의 모바일 이모티콘을 구입하고 싶어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가량(50.1%)이 맥락과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이모티콘을 구입하고 싶다고 답했다.

모바일 메신저 이모티콘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인기 캐릭터의 경우 굿즈, 인스타툰 제작 등 활용 범위가 확장되며 캐릭터 IP시장도 활성화돼 ‘이모티콘 작가’가 부업 또는 새로운 직종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추세다.

‘이모티콘 작가’ 부업 및 새로운 직업으로 부상
7월 초 클래스101이 발표한 상반기 결산 온라인 클래스 트렌드에서도 취미를 넘어 수익창출까지 도전 가능한 클래스가 인기였는데, 이모티콘 제작 클래스는 상반기 검색 키워드 1위를 차지했다. 이모티콘 클래스는 6월 기준 총 117개로 작년 동기 대비 약 60% 성장했다.
△클래스101에서 운영 중인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동동, 메밀, 유랑, 김하나 크리에이터.
△클래스101에서 운영 중인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동동, 메밀, 유랑, 김하나 크리에이터.
클래스101에서 클래스를 운영 중인 동동작가의 경우 미술 전공자가 아닌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4년 간 이모티콘 작가로 쌓아온 다양한 스킬들을 클래스를 통해 선보인다.

서수민 클래스101 매니저는 “좋아하는 것을 즐기면서도 수익창출의 기회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모티콘 제작 클래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클래스101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관련 전문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클래스를 선보일 뿐 아니라 실제 작업물까지 피드백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