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 베테랑에게 배우는 새로운 직업의 세계, 온라인 클래스 인기

'100세 시대, 뭘 먹고 살아야 하나' 어른들의 직업 고민 풀어준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100세 시대 나에게 맞는 직업은 무엇일까. 직업유무를 떠나 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고민이다. 수많은 직업 중 나에게 맞는, 그리고 오래할 수 있는 직업을 알아보고 방법까지 전수해 주는 플랫폼이 최근 인기를 얻는 이유다. 이런 플랫폼에서는 직업 고민을 안고 있는 이들은 다양한 직업군에서 수년 간 경험을 쌓은 베테랑들의 노하우를 직간접적으로 들을 수 있다.

표현 욕구를 풀어줄 문학·예술 거장들의 클래스 인기
클래스101 시그니처에서는 나를 표현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관심 가질 만한 문학·예술 업계 거장들의 클래스를 선보이고 있다. 시인 나태주부터 작사가 원태연, 포토그래퍼 오중석, 영화감독 김종관 등 다양한 분야별 대표 전문가를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그들이 전하는 인생과 직업적 고민 이야기를 들으며 간접적으로 체험 및 일부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시인 나태주, 작사가 원태연, 영화감독 김종관,포토그래퍼 오중석.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시인 나태주, 작사가 원태연, 영화감독 김종관,포토그래퍼 오중석.
<풀꽃 시인 나태주의 ‘시’ 이야기> 클래스에서는 시인 나태주의 ‘시’에 대한 신념과 고민들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으며, 시인으로서 가져야 할 마인드셋과 등단 과정 등도 알려준다. 또 커리큘럼 내 직접 시를 써보는 시간도 있어 평소 한 번쯤 자신의 이야기를 시로 작성해 보고 싶었던 이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으로 작사법을 배울 수 있는 <백지영 ‘그 여자’의 작사가, 원태연의 기억하지 않아도 떠오르게 만드는 작사법> 클래스도 있다. 작사가, 수필가, 소설가, 작가 등 폭넓은 예술 스펙트럼을 가진 대한민국 대표 음유시인 원태연의 작사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것은 물론, 곡 의뢰, 저작권료 등 작사가로서의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다.

<코드 쿤스트의 프로듀싱 클래스>와 <그레이 나만의 이야기, 색 그리고 음악> 클래스도 인기다. 코드 쿤스트의 클래스에서는 작업해왔던 과정을 소개하며 감정들을 기록하고 표현할 수 있는 기본 방법들을 알려 주고 자신만의 표현법을 찾아갈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해 주며, 그레이의 클래스에서는 곡을 만들 때 정해야 하는 템포, 박자, 곡의 키, 코드 진행, 악기 구성, 편곡 등 기초부터 실전까지 응용 가능한 테크닉과 노하우들을 배울 수 있다.


<대한민국 TOP 포토그래퍼 오중석의 사진 클래스>에서는 사진작가 오중석의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핵심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사진 업계의 동향과 직업관, 사진을 찍기 전에 알고 있어야 할 개념들을 알려주고 실제 촬영 실습까지 꼼꼼한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영화 ‘아무도 없는 곳’ 감독 김종관이 직접 알려주는 영상 제작 클래스>에서는 영화 실무부터 시나리오, 촬영, 편집 등 기본적인 부분, 자신만의 화법과 이야기로 영화를 구성해 보는 법을 배울 수 있다. 특히 영화 촬영의 전문적인 장비 없이 핸드폰으로 혼자 촬영해도 충분한 작업물을 얻을 수 있는 꿀팁들을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평소 쉽게 만나기 어려운 특수 직업의 전문가의 클래스
프로파일링부터 마술사, 영화 번역, 음악감독 등 일반적으로 만나가 쉽지 않은 직업군의 클래스도 있다. 특수 분야의 경우 일반적으로 배우거나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적고 접하기 어려운데, 온라인 클래스를 통하면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기본 지식부터 직업 탐구 시간을 가져볼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사진3] (왼쪽부터) 프로파일링 표창원, 마법사 최현우, 영화번역가 황석희

<표창원의 프로파일링 클래스>에서는 프로파일링이라는 직업에 대한 개념과 프로파일링 기법에 대해 배워볼 수 있다. 피해자, 범죄 현장 분석부터 행동 증거 분석, 범인 특성 추론, 프로파일링 결과까지 프로파일링 분야를 탐색할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프로파일러의 꿈을 키워가는 이들에게는 진로의 정보를 제공해 준다.

<최현우의 지금 이 순간 마법 같은 일상> 클래스는 마술사 최현우에게 다양한 마술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카드, 동전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을 활용한 마술부터 멘탈 마술까지 다양한 마술 기법을 알려줘 만큼 평소 마술의 비밀이 궁금했던 부류나 새로운 취미를 찾고 있었던 분들에게 인기다.

<황석희 영화 번역 클래스>는 대한민국 최고 영화 번역가 황석희에게 영화 번역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영화 업계의 이야기를 통해 영화 번역이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줄 뿐만 아니라 어떤 것이 좋은 번역인지에 대한 현실적이고 정확한 가이드를 알려준다.

서수민 클래스101 매니저는 “직접 만나기 어려운 다양한 업계 거장들에게 직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필요한 스킬을 배우며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은 ‘클래스101 시그니처’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앞으로도 클래스메이트(수강생)들이 더 다양한 경험과 배움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더 폭넓은 분야의 전문가 및 명사들의 노하우와 이야기들을 담은 클래스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