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영 루빗 대표(서울창업디딤터 선정기업)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루빗은 게임형 플래너 앱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이준영 대표(26)가 2021년 7월에 설립했다. 이 대표는 “루빗은 모든 사람이 자신을 믿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글로벌 목표 달성 솔루션을 만드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플래너 앱인 루빗은 외적 동기를 활용해 습관이나 할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루빗은 게임을 외적동기로 활용한다. 사용자는 루빗 앱에서 함께 성장하는 캐릭터 ‘루빗이’를 키울 수 있다.
“사용자가 루틴 관리를 열심히 할수록 캐릭터 루빗이가 점차 성장하게 됩니다. 힘들 때는 루빗이와 대화하며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루빗이와 깊은 유대감이 생기면서 동기부여도 생기게 됩니다. 좀 더 직접적인 동기부여를 주기 위해 리워드 제도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할 일을 완료하면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인 ‘당근’을 제공합니다. 사용자는 당근을 활용해 루빗이의 방을 꾸며줄 가구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루빗은 근거리 무선통신(NFC) 태깅 기술을 통해 습관을 반복하는 장소에 스티커를 붙이고 휴대폰으로 습관을 기록하는 습관 형성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루빗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루빗은 캐릭터와 테마를 활용해 사용자가 빠르게 앱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합니다. 몰입해야 게임 내 재화를 얻고 싶어지게 되죠. 무형의 재화지만 사용자에게는 돈보다 더욱 귀한 가치가 됩니다. 지속적으로 재화를 얻고 싶도록 동기부여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번 아웃이 심하게 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직전 창업이 어렵고 힘들어 정말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며칠을 아무것도 안 하다 보니 뭐라도 해야겠더라고요. 처음 시작한 건 계획의 수립이었습니다. 아침 8시에 일어나기, 일어나서 산책하기 등 작은 생활루틴을 만드니 변화가 생겼습니다. 자신감도 회복하고 보다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때 루틴의 가치를 처음 느꼈습니다. 이렇게 좋은 루틴을 보다 더 지속하고 유지할 방법이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수십 가지의 서비스를 써봤지만 대부분 기록에만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루틴 형성에 더 중요한 동기부여가 빠져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동기부여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하고 고민해 만든 것이 루빗입니다.”
현재 루빗의 사용자 수는 8만여명이다. 이 대표는 “마케팅 없이 오직 입소문만으로 서비스를 확장 중”이라며 “글로벌 진출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글로벌 진출을 위해 투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잘 맞는 초기 투자자를 만나서 빠르게 사업을 키우고 싶습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테스트를 최근에 시작했는데 국내보다 더욱 좋은 지표가 나오고 있어 출시 이후 성과가 기대됩니다. 올해 내 미국 진출이 목표입니다. 미국을 주축으로 영어권 국가로 확장할 것입니다.”
루빗은 구글플레이 ‘2021 올해를 빛낸 자기 계발 앱’과 애플 ‘2021 오늘의 앱’에 선정됐다. 이 대표는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를 최우수로 졸업했으며 올해는 청년창업사관학교 선정됐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이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바꾼 자기 계발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라며 “좋은 솔루션을 만들어 많은 사람의 꿈을 이뤄주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7월
주요사업 : 앱 서비스
성과 : 구글플레이 ‘2021 올해를 빛낸 자기 계발 앱’ 선정, 애플 ‘2021 오늘의 앱’ 선정, 2021예비창업패키지 최우수 졸업, 2022 청년창업사관학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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