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초 만에 알아보는 ‘99초 굿잡’ #4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요즘 노후대책 준비하는 분들 많으시죠. 은퇴하고 뭘 할까 고민하는 분들, 이제 애들 다 키웠는데 나도 한번 돈을 벌어봐야겠다 생각하시는 주부들, 생각보다 많은데요.

이번 ‘99초 굿잡’에서는 이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취미생활을 하면서 돈까지 벌수 있는 직업인데요. 사실 요즘 공방이나 플라워 클래스가 많은데, 돈을 내면서 꽃꽂이를 배우잖아요. 꽃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직업 ‘플로리스트입’니다.


플로리스트,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일까
플로리스트는 우선 꽃을 좋아하고 잘 다룰 줄 알아야합니다. 미적 감각은 기본적으로 있어야 하고, 꽃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알아야 하는 직업인데요. 요즘 포스트코로나로 접어들면서 미뤄뒀던 결혼이나 파티들 많이 하시는데, 대표적으로 웨딩홀이나 파티장 등에 의뢰가 들어왔을 때 그 현장을 꽃으로 꾸며주는 직업입니다.

어떻게 하면 될 수 있을까
사실 진입장벽이 그리 높진 않습니다. 화훼장식기능사나 화훼장식기사 자격증, 플로리스트 자격증이 있지만 이 자격증을 꼭 따야만 플로리스트가 되는 건 아닙니다. 자격증이 없어도 됩니다. 요즘에는 은퇴 후 플로리스트가 되고 싶은 분들을 위해 평생교육원 또는 공방, 문화센터가 아주 잘돼 있어서 약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배워서 취업이나 창업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일의 난이도는 어떨까
플로리스트는 부엉이과에 어울리는 직업입니다. 보통 꽃시장이 밤12시부터 시작하는 새벽시장이 많기 때문에 밤잠이 없어야 하고, 눈꺼풀을 들 수 있는 체력이 필요합니다. 또 새벽출근 외에도 주말 행사가 많아 주말근무도 강행해야 한다는 점 기억해 두세요.

연봉은 어느 정도일까
모든 직업이 마찬가지지만 플로리스트 역시 어떻게 일을 하느냐에 따라 연봉이 달라집니다. 평균 3300만원 정도로, 하위 2700만원, 상위 3700만원 이상입니다. 창업의 경우 홍보나 실력에 따라 달라지는데, 충분히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이 직업의 비전은 어떨까
코로나19 이후 화훼농가가 큰 타격을 받았는데, 최근들어 결혼식, 돌잔치 등 행사가 늘어나면서 회복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류파동으로 인한 타격도 있었지만 꽃을 좋아한다면 취미 겸 직업으로는 이만한 직업이 있을까요.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