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길 오아시스펀드 대표

-‘주택담보대출’을 주요 상품으로 운영
-2021년 매출성장률 114.8%로 업계 1위

[인천대학교 2022 초기창업패키지] 온라인 투자연계 금융업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오아시스펀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오아시스펀드는 온라인 투자연계 금융업(온투업)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김성길 대표(46)가 2019년 11월에 설립했다.

‘P2P 금융’이라 불리는 온라인 투자연계 금융업은 투자자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자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연계 대출을 해주고 투자자에게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는 방식의 금융업을 말한다.

김 대표는 현대캐피탈, 솔로몬캐피탈 등에서 리테일 상품개발, 신용평가 및 심사 업무를 맡아 남다른 성과를 보인 업계 베테랑이다. 김 대표는 오아시스펀드 설립에 앞서 금융자산관리회사를 설립해 금융사·증권사 등을 통한 자금조달·중개 사업을 운영했다. 해당 기업은 빠르게 성장해 2019년까지 매월 1000억원이라는 유동화를 이루기도 했다.

김 대표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비즈니스가 금융 분야에서도 중심이 될 것으로 생각해 2019년 오아시스펀드를 설립했다”며 “오아시스펀드 국내 금융시장에서 금융소외계층인 고금리 대출을 사용 중인 개인·자영업자·중소기업을 위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오아시스펀드는 2021년 8월 자기자본 등의 요건을 갖춰 금융위원회 등록을 마쳤으며 ‘주택담보대출’을 주요 상품으로 올해 9월 기준 누적 대출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3월에는 국내 온투업 중 유일한 ‘저작권 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김 대표는 “오아시스펀드는 현재 49개의 온투업 회사 중 후발주자이지만 2020년 대비 2021년 매출성장률 114.8%로 업계 1위, 2022년 1월 기준 대출 잔액 업계 3위를 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처음에는 생소한 업계이기도 하고 금융 수탁을 한 회사 대표가 P2P 사업을 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금융시장에서는 오아시스펀드의 성장을 반신반의했습니다. 인식이 바뀐 것은 지난 8월 금융위 승인을 받은 후부터입니다.”

오아시스펀드는 양질의 담보 대출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부동산 담보 평가 시스템’, 담보물 조기경보 시스템인 ‘써클K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재 모든 금융기관의 대출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출 비교 플랫폼’과 양질의 신용 대출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도 개발 중이다.

“온투업은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투자자의 자금을 투자자가 지정한 차입자에게 대출하고 그 연계 대출에 따른 원리금수취권을 투자자에게 제공합니다. 과거에는 검증되지 않은 많은 P2P 업체들이 함께 존재함에 따라 부실한 P2P업체 피해사례가 빈번히 발생 했습니다. 그러다 2020년 8월 P2P금융을 제도권으로 진입시키기 위해 정부에서 온투법을 시행했습니다. 현재는 금융위에 정식 등록을 마친 P2P업체만 온투업이 가능합니다. 오아시스펀드는 P2P 시장에서 제일 큰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담보 상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자체 신용평가시스템(CSS, Credit Scoring System)을 개발 중이며 내년 신용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오아시스펀드는 내부의 심사 전문가를 통해 선별된 우량한 투자 상품을 추천한다”며 “상품의 부실 발생에 대한 대비책으로 대출 취급 시 선별적으로 부실채권(NPL) 우선매수청구권을 부여하는 ‘NPL 매입확약’을 NPL업체와 약정을 맺었다”고 말했다.

오아시스펀드는 부동산의 권리에 대한 하자 또는 상실, 보험계약 체결 당시 그 부동산에 존재하는 우선 특권의 실행으로 인한 손해를 위한 ‘부동산권리보험’을 가입함으로써 부동산 권리관계를 보호하고 있다.

“오아시스펀드와 협력사가 공동 개발한 투자자 보호장치 시스템으로 담보물 권리관계 및 가치 등의 변동이 발생할 때 해당 내용을 투자자에게 자동 발송해주는 ‘써클K 시스템’을 개발해 투자자 보호장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아시스펀드는 투자법인에서 보통주 8억원, 벤처 공동투자에서 1.32억원을 투자 유치했다. 김 대표는 “금융사, 창투사, 벤처캐피털(VC)을 중심으로 30억~1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차세대 전산 개발 완료되면 쉽고 빠른 업무 프로세스가 가능할 것”이라며 “2023년 P2P 시장 1위와 금리 비교플랫폼 시장 3위가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9년 11월
주요사업 : 부동산담보대출, 저작권담보대출
성과 : 2021년 9월 아파트 담보대출 누적 1000억원 돌파, 2022년 3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수상(혁신부문), 2022년 8월 아파트 담보대출 누적 20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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