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범 (주)동네티콘 대표

-프랜차이즈 제품이 아닌 동네 제품 선물할 수 있어
-경기도 시흥시, 서울시 망원동에 서비스 제공 중

[전남대학교기술지주회사(주) 2022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기업] 동네 상권 기프티콘 서비스 ‘두구두구’ 운영하는 스타트업 ‘(주)동네티콘’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동네티콘은 동네 상권 중심의 기프티콘 서비스 ‘두구두구’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박용범 대표(29)가 2021년 5월에 설립했다.

“사람들은 기프티콘을 통해 손쉽게 상대방에게 마음을 표현합니다. 프랜차이즈 기프티콘을 선물 받은 경험이 다들 있죠. 두구두구는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제품이 아닌 동네 제품을 선물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프랜차이즈 제품 위주로 기프티콘을 주고받는 시장 속에서 경쟁력 있는 동네 가게의 제품을 구매하고 상대방에게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동네티콘 2022년 1월 경기도 시흥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첫 서비스를 선보였다. 박 대표는 “경기도 시흥시 지역화폐 ‘시루’를 통해 동네 제품을 구매하고 선물할 수 있다”며 “11월부터 서울시와 협업해 ‘망원동’에도 두구두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구두구 서비스는 선물을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동네를 중심으로 판매되는 기프티콘을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과 상대방이 원하는 제품을 선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히 일회성 선물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 속에 사람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되어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네티콘은 현재 기업과 공공 간 거래(B2G)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해야 하는 정부 또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동네 중심으로 운영되는 상인회와 각 시와 도의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박 대표는 연구실 후배 ‘장진호’ CTO와 자영업을 하던 ‘김성민’ CSO를 만나 동네티콘을 창업했다. “서비스를 통해 사람들의 문화를 바꾸는 팀이 되고자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매번 비슷한 제품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면서 ‘두구두구’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박 대표는 “서비스를 통해 동네 상점들이 매출이 늘었다고 이야기할 때 정말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우연히 찾아간 가게에서 소비자가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는 모습을 봤을 때 뿌듯했죠. 새로운 기프티콘 선물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것에 창업을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네티콘은 2022년 전남대학교기술지주회사(주)가 운영하는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초기창업패키지는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도 받는다.

동네티콘은 현재 8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동네 제품을 선물하는 플랫폼을 통해 동네티콘이 바라보는 새로운 동네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2023년 서울 10곳의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5월
주요사업 :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성과 : 2022년 경기도 시흥시 MOU 체결, 2022년 서울특별시 망원동 서비스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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