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준 캘박 대표

-세상에 모든 일정을 단 하나의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어
-앱에서는 사용자가 원하는 일정을 키워드로 검색이 가능해

[2023 고려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일정 관리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캘박’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캘박은 일정 관리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 그리고 인공지능융합을 전공한 이현준 대표(25)가 설립했다.

이 대표는 “캘박은 ‘캘린더에 박제한다’라는 최근 신조어에서 따온 이름”이라며 “영문으로 ‘CalBack(Calendar Back), 캘린더를 회신하다’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캘박은 파편화돼 있는 세상에 모든 일정을 단 하나의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일정이라는 정보를 찾기 위해 각종 사이트, 채널 또는 미디어를 확인할 필요 없이, 캘박만 검색하면 원하는 일정을 찾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이것을 일정 쇼핑 플랫폼이라고 부릅니다.”

캘박은 일정을 플랫폼으로 공급하는 비즈니스 또는 그룹에게 일정 관리 및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한다. 필요한 일정을 찾아볼 수 있는 일반 사용자에게는 일정 쇼핑 및 캘린더를 전달한다.

캘박 앱에서는 사용자가 원하는 일정을 키워드로 검색할 수 있으며 일정을 제공하는 단체 또는 기업을 검색할 수 있다.

“원하는 일정은 ‘끌어오기’ 기능으로 내 캘린더에 저장할 수 있고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알림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캘박을 사용하면 더 이상 학사일정, 콘서트 티케팅 일정 같은 중요 날을 놓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내가 몰랐지만, 꼭 참가해 보고 싶던 일정마저 찾을 수 있죠. 일정에 소셜 기능을 추가해 내 친구 또는 커뮤니티와 소통도 할 수 있게 만들 예정입니다.”

이 대표는 “캘린더 특성상 전환 비용이 많이 들지만 캘박은 이 비용을 지출하더라도 사용자가 대표 캘린더로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가치를 전달해 준다”고 강조했다.

“캘박을 활용하면 나에게 필요한 모든 일정을 한 곳에서 검색하고 자동으로 캘린더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다른 캘린더를 사용할 필요가 없죠.”

캘박은 타겟 고객을 명확히 정하고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특정 커뮤니티가 좋아할 만한 일정은 무엇인지, 해당 커뮤니티에 어떤 기관을 연결하면 가치를 더욱 증폭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학사일정, 공모전, 장학금, 동아리 등의 일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콘서트, 아이돌, 스포츠, 쇼핑 같은 일정도 함께 담고자 준비 중입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창업은 창업가들이 멋있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낭만적인 생각에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1년간 다양한 아이템을 만든 결과, 단순 낭만으로만 버티기에는 힘들다고 느꼈습니다. 새로운 기회와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것이 재밌고 의미 있지만 재미만으로 현실을 버티기에는 힘들었습니다. 지금 계속 창업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캘박의 비전 때문입니다. 보통 이 나이에 졸업을 앞두고 열심히 취직 준비를 해야 하지만 저는 리스크를 모두 감안하고 스스로가 만든 캘박의 비전을 꼭 이루고 싶어 창업에 계속 도전하고 있습니다.”
[2023 고려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일정 관리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캘박’
창업 후 이 대표는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것으로 인해 일정을 놓치지 않게 해주는 부분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캘박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고려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고려대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고러대 캠퍼스타운은 입주한 스타트업에게 정말 많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사업을 발표할 수 있는 데모데이의 기회,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스타트업 행사 참가 기회 그리고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멘토링 데이 등이 있습니다. 캘박은 캠퍼스타운에 관심과 지원 덕분에 어려울 때도 든든하게 버티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입주기업들은 서로 잘 되자는 마음이 강해 조언이나 팁도 주고받습니다.”

캘박은 오는 9월 정식 앱을 오픈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캘박 플랫폼에서 일정 공급자와 수요자의 원활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캘린더의 특징인 시간과 공간을 활용해 전 세계 최초 일정 쇼핑이라는 비즈니스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법인 설립 예정
주요사업 : 일정 관리 플랫폼 개발
성과 : 고려대학교 캠퍼스타운 선정, 프라이머 GENAI 해커톤 참가, 츄츄데이 데모데이 참가, 신촌 스타트업 박람회(SSUFLY) 부스 참가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