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준 리브하우 대표

-복잡한 가격구조로 인해 발생하는 가격차별을 소비자 입장에서 해결
-탐색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 최저가 탐색을 쉽고 일상적인 것으로 만들어

[2023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스마트소비 커뮤니티 및 P2P 구매대행 중개 플랫폼을 개발하는 ‘리브하우’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리브하우(LivHow)는 스마트소비 커뮤니티 및 P2P 구매대행 중개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양강준 대표(29)가 2023년 10월에 설립했다.

양 대표는 “리브하우는 복잡한 세상의 다양한 How를 고민하고, 그 답을 가장 소비자와 가까운 제품으로 공유함으로써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든다는 비전을 가진 기업”이라며 “가장 소비자의 입장에서 가격차별을 해결한다는 미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1세기 시장경제 사회에서 많은 사람에게 가장 일상적으로 가해지는 차별인 가격차별 문제를 해결하는 개인 맞춤 최저가 탐색 및 P2P 구매대행 중개 플랫폼 바이하우(BuyHow)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바이하우는 복잡한 가격구조로 인해 발생하는 가격차별을 소비자의 입장에서 해결하고자 한다.

“가격구조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는 가격이 카드, 페이, 멤버십, 프로모션이 결합된 결제 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온라인에서는 여기에 채널 선택의 문제가 더해져 multi-layer화 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최대혜택가, 최종할인가와 같은 복잡한 가격구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바이하우는 가격차별 수준이 개인이나 집단 차원 모두 10~20% 수준으로 심한 온라인에서 개인 소비금융 프로파일을 고려해 문제를 해결합니다. 이후 페이 프로세스를 자동으로 최적화해주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하우(PayHow)를 출시해 오프라인 거래까지 확장, 보다 완전하게 가격차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소비금융 프로파일은 이용할 수 있는 채널, 카드, 간편결제, 멤버십, 프로모션 등 가격차별에 영향 미치는 소비금융 정보를 말한다. 양 대표는 “개인의 소비금융 프로파일을 고려한 최저가 탐색을 통해 누구나 정보수준에 따른 가격차별의 희생자가 되지 않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물건을 더 싸게 사는걸 마다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최저가를 찾는 객관적, 주관적 탐색비용은 개인마다 다릅니다. 저희는 그 탐색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 최저가 구매로 인한 돈 절약이라는 확실한 효용의 허들을 낮추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최저가 탐색을 쉽고 일상적인 것으로 만들려 합니다.”

양 대표는 “자신이 알고 있는 일부의 최저가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 함께 최저가라는 퍼즐을 맞출 수 있다”며 “정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소비가 이뤄진다면 해당 정보의 집단 차원 효용은 이용자의 수만큼 곱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나의 최저가 1만원짜리 휴지를 사려는 A와 동일 상품을 9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B, C, D가 있다면, A와 B, C, D의 최저가의 평균가인 9500원을 A에게 ‘구매대행 가격’으로 ‘나의 최저가’와 함께 노출합니다. A가 구매대행을 신청하면 B, C, D에게 구매대행 요청 알림이 가고, 먼저 수락한 B와 매치돼 선물하기 방식으로 구매대행이 이뤄집니다. 거래가 정상적으로 성사되면 A로부터 자동 인출된 대금이 B에게 지급되게 됩니다.”

리브하우 현재 PMF를 찾는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서비스 출시 이후 플랫폼의 다양한 기능과 활용법을 소개하는 영상을 각종 최저가, 핫딜, 스마트소비 꿀팁과 함께 유튜브 채널(채널명 ‘바이하우 BuyHow’)에 올릴 예정이다. 양 대표는 “결국 초기 플랫폼 활성화에 가장 중요한 것은 각종 커뮤니티 핫딜, 최저가 게시판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스마트 소비자들을 모으는 일”이라고 말했다.

양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어려서부터 오랫동안 스마트 소비자로 살아오다 최근 다양해진 구매채널과 복잡해진 결제 프로세스가 결합되어 스마트소비의 난도가 급격히 올라감을 느꼈다”며 “온라인에서 저보다 10~20% 이상 비싸게 물건을 구매하는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을 보고, 정보 수준에 따른 가격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을 결심 했다”고 말했다.

창업 후 양 대표는 “아직 정식 서비스 출시 이전이지만, 고객 및 시장 조사를 위해 만난 사람들이 불편함에 공감하고 서비스가 출시되면 자신에게 꼭 알려달라고 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람들의 일상에 도움이 되는, 가치 있는 문제를 풀고 있음을 느낍니다. 어려서부터 정말 하고 싶은 일이었고, 비록 쉽진 않지만 그래도 간절히 바라던 그 일을 위해 올바른 길에 서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하루하루가 다른 일에 비할 바 없는 행복과 보람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양 대표는 “개발 중인 서비스로 세상에 만연한 가격차별을 해소하고 시장가격 기능을 회복시켜 시장을 정상화하고 싶다”며 “소비자는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좋은 가격에 구매하고, 판매자는 정당한 경쟁을 통해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사회적 효용이 극대화되는 시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리브하우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관악구, 서울시와 함께 대학의 인력과 기술을 지역으로 확산해 관악구 일대를 창업 밸리로 조성하고 있다. 사업단은 인근 지역인 대학동, 낙성대동을 양대 거점으로 거점센터를 마련했다. 이를 구심점으로 서울대의 인력과 기술력, 창업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과 지역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에는 창업 공간이 무상으로 제공되며 정기 기업설명(IR)과 데모데이 참가 지원, 서울대 교수진 기술 연계, 홍보, 경영·법률 맞춤형 컨설팅, 입주기업 커뮤니티 활동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설립일 : 2023년 10월
주요사업 : 스마트소비 커뮤니티 및 P2P 구매대행 중개 플랫폼
성과 : 2023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SNUBIZ 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1위)


jinho2323@hankyung.com
[2023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스마트소비 커뮤니티 및 P2P 구매대행 중개 플랫폼을 개발하는 ‘리브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