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Simple)과 영향력(Impact)의 합성어인 ‘SIMPACT’, 본질에 집중한 콘텐츠 전략 강조
올해 피처링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는 ‘공동구매’…직접 판매 채널로 인플루언서 적극 활용
피처링은 자체 소셜 데이터 엔진 ‘피처링 AI’를 기반으로 전년 대비 변화한 마케팅 트렌드를 분석하고, 브랜드 마케팅 실무자들이 연간 전략 수립에 참고할 수 있도록 매년 핵심 키워드를 발표하고 있다.
‘SIMPACT’는 본질(Simple)과 영향력(Impact)의 합성어로, 이전까지는 채널 확장 및 노출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에는 차별화된 브랜드 영향력을 만들기 위해 본질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집중하는 트렌드를 담았다.
세부 트렌드 항목으로는 ▲숏폼 콘텐츠 지속 강세(Short-ified) ▲참여와 몰입(Interactive·Immersive) ▲정밀 타깃(Micro·Macro) ▲과정의 기록(Process economy) ▲어필리에이트 마케팅(Affiliate) ▲공동구매(Commerce) ▲신뢰 기반 전환(T2T·Trust-to-Transaction)을 제시했다.
숏폼 콘텐츠 지속 강세(Short-ified)
짧은 영상을 의미하는 숏폼 콘텐츠가 SNS에서 견고한 우위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피처링의 마케팅 캠페인 대행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사 중 77%가 인스타그램(릴스), 유튜브(쇼츠), 틱톡 등 숏폼 영상을 제작 의뢰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러한 기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피처링은 소셜 미디어에서 짧고 직관적인 포맷의 콘텐츠가 이용자 참여와 확산 측면에서 유리한 알고리즘 구조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참여와 몰입(Interactive·Immersive)
콘텐츠 측면에서는 단순히 보는 것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화면 터치 및 스와이프, 실제 신체 움직임에 따라 콘텐츠가 반응하는 참여 유도 형태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용자 개입형 콘텐츠는 몰입도를 높여 브랜드 경험 강화뿐만 아니라, 실제 구매 전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정밀 타깃(Micro·Macro)
1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메가(Mega) 인플루언서 대비 팔로워 수는 절대적으로 적지만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마이크로(Micro)·매크로(Macro) 인플루언서가 안정적인 구매 전환을 견인하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실제로 피처링 솔루션 고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인플루언서 팔로워 구간 역시 ▲1만에서 10만(38.5%)이 가장 높았으며, ▲10만에서 100만(24.3%), ▲1천에서 1만(18.8%) 순으로 나타났다.
과정의 기록(Process economy)
최근 SNS에서는 단순한 결과보다 ‘과정’ 자체가 소비자에게 공감과 신뢰를 이끄는 핵심 콘텐츠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장기적 관점의 브랜드 스토리텔링 전략 수립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제품 개발 과정이나 브랜드 운영 뒤편의 이야기를 연속 시리즈로 발행하며 브랜드 진정성을 강조한 마케팅 캠페인들이 충성 고객층 확보라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어필리에이트 마케팅(Affiliate)
주요 유통사에서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한 어필리에이트(제휴) 마케팅이 커머스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이란 기업이나 브랜드가 인플루언서와 제휴를 맺은 후, 이들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상품 링크를 게재하면, 해당 링크를 통해 발생한 구매액의 일부를 수수료 형태로 인플루언서에게 지급하는 방식을 말한다.
피처링이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한국 유튜브에 게시된 어필리에이트 콘텐츠를 분석한 결과, 3분기에 1분기 대비 130% 증가한 3만8000여 건의 어필리에이트 마케팅 영상이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해당 콘텐츠에 연계된 쇼핑 플랫폼으로는 ▲쿠팡(64.3%) ▲네이버 쇼핑 커넥트(7.8%) ▲지그재그(4.4%), 콘텐츠 유형으로는 ▲롱폼(79.8%) ▲쇼츠(20.1%) 순으로 나타났다.
공동구매(Commerce)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잠재 고객의 직접적인 구매 전환을 촉발하는 커머스 중심 채널로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피처링 솔루션 내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는 ‘공구(30%)’였으며, 이는 브랜드들이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직접 판매를 매출 증대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신뢰 기반 전환(T2T·Trust-to-Transaction)
인플루언서 콘텐츠는 소비자의 구매 결정을 유도하는 촉매제로 작용하며, 커머스 영역에서의 영향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틱톡샵은 제품 검색부터 후기 콘텐츠 확인, 구매에 이르기까지 콘텐츠와 커머스가 긴밀히 결합된 구조를 갖추며 글로벌 소셜 커머스 생태계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국내에서도 콘텐츠를 기반으로 신뢰를 형성하고, 구매 전환으로 이어가려는 시도가 다양해지고 있다.
장지훈 피처링 대표는 “2026년에는 다양해진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술 중에서도 보다 단순하면서도 본질에 집중한 콘텐츠가 성과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브랜드 및 마케팅 담당자에게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자체 데이터 분석 체계를 고도화하고,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이드 제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키워드별 상세 정보를 담은 ‘2026 인플루언서 마케팅 트렌드’ 리포트는 피처링 공식 홈페이지 내 유용한 자료 메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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