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끼오 알람의 평균 쪽잠 시간인 10분으로 환산할 경우 약 1,000만 분(16만 7천 시간), 일수로는 7,000일, 총 19년에 달하는 휴식 시간이 꼬끼오 알람을 통해 기록된 셈이다. 단순한 기능 사용량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현대인의 일상에서 ‘조용히 쉬기 위한 기술’의 필요성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꼬끼오 알람’은 도서관·스터디카페·지하철·버스 등 소리를 내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어폰 또는 진동만으로 시간을 재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짧은 휴식’ 특화 알람 기능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특히 10대·20대 이용자 비율이 85%에 달하며 Z세대 사이에서는 “피로 회복 루틴 앱”, “데일리 휴식 앱”으로 자리 잡았다. 시험기간의 피로 누적, 출퇴근길 이동, 장시간 집중 사이의 짧은 틈 등 ‘10분의 여유’가 필요한 순간마다 꾸준히 사용되면서 앱은 자연스럽게 일상 속 필수 루틴으로 확산됐다.
이번 100만 회 기록은, 사용자 개개인의 쪽잠 패턴이 데이터로 축적되면서 현대인의 휴식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도 의미가 있다. 긴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짧은 휴식을 통해 체력을 회복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졌고, 이어폰 기반 알람이라는 새로운 방식은 방해받지 않는 개인적 쉼의 가치를 넓히고 있다. 이는 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 중인 ‘짧은 휴식 니즈’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기록이다.
제품 경쟁력 측면에서도 성장세가 확인된다. 꼬끼오 알람은 2025년 KAIST E*5 3위 수상, Google Play 창구 프로그램 선정 등을 통해 기능성과 시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2025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Around X)’를 진행하며 해외 이용자 비중도 꾸준히 확대되었고, 현재 서비스는 전 세계 25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단일 지역 중심의 앱이 아니라, ‘짧은 휴식’이라는 보편적 문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되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르도드코퍼레이션 최형빈 대표는 “사용자들이 쌓아 올린 19년의 휴식 기록은 단순한 앱 사용량이 아니라, 현대인이 얼마나 충분히 쉬지 못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꼬끼오 알람은 수면이 아닌 휴식의 기술, 즉 Nap-Tech(단기 수면 기술)을 통해 누구나 방해받지 않고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짧은 휴식이 지닌 가치를 재해석하고, 누구나 손쉽게 자기만의 ‘쉼의 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술·브랜드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잡앤조이 온라인뉴스팀 기자 jobnjoy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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