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명규 세븐미어캣 대표

-주차시스템부터 주차관제, 전기차 충전,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를 함께 설치, 하나의 통합 앱으로 관리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본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인공지능 스마트 주차관제 기반 아파트 생활 플랫폼 서비스 ‘세븐미어캣’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세븐미어캣은 인공지능 스마트 주차관제 기반의 아파트 생활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주명규 대표(46)가 2019년 4월에 설립했다.

주 대표는 “세븐미어캣은 미래 모빌리티 멈춤의 공간인 주차장을 혁신하고, 일상에서 만나는 다양한 공간을 IT 기술을 통해 디지털 전환하여 편리함을 더하는 공간테크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세븐미어캣은 공간을 크게 모빌리티가 있는 ‘주차 공간’과 사람이 있는 ‘생활 공간’으로 구분한다. 먼저 자동차 이동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공간인 ‘주차장’, ‘주차공간’을 관리하고 더 편리한 곳으로 혁신한다.

“이러한 주차 공간은 우리가 생활하는 ‘집터’, 일하는 ‘일터’, 쉼이나 오락을 즐기는 ‘놀이터’ 등 다양한 공간들과 이어집니다. 실제로 대한민국에서 모빌리티가 가장 많이 멈춰있는 곳이 우리가 사는 아파트와 우리가 일하는 공간인 기업 사옥입니다.”

세븐미어캣은 먼저 모빌리티가 쉬는 지하 공간인 주차장에는 문지기 역할을 하는 주차시스템을, 사람들이 생활하는 지상 공간, 집터인 아파트와 일터인 사옥에는 건물 단위의 폐쇄성과 이웃과 조직 간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중심의 생활 플랫폼을 제공한다.

“세븐미어캣은 인공지능 주차시스템과 다양한 IoT 장비를 기반으로 자동차가 머무는 아파트(집터), 상업건물(일터), 캠핑장(놀이터) 등의 주차와 자동차 애프터의 경험, 머무는 생활공간을 개선합니다. 세븐미어캣은 대한민국 60%가 사는 아파트로 먼저 눈을 돌려, 아파트를 우선 타깃으로 합니다. 구축 아파트도 IT 기술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공간에 숨을 불어 넣는 기술인 AI, IoT, IoB, SaaS, APP, Platform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풀스택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차 공간에 필요한 인공지능 주차시스템부터 주차관제, 전기차 충전, 주차장 내비게이션까지 스마트한 주차 경험을 위한 다양한 하드웨어(H/W) 인프라를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세븐미어캣 모바일 앱에서 방문 차량을 사전에 등록하고, 불법주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아파트 생활에 필요한 커뮤니티 시설 예약, 전자투표, EV충전, 관리소&입주민 게시판, 나눔·중고 거래, 공동현관 자동 오픈 등 IoT 기술들이 접목된 다양한 편익 서비스를 하나의 통합 앱에서 해결할 수 있다.

주 대표는 “세븐미어캣의 모든 주차시스템과 솔루션은 직접 설계, 개발, 제조되어서 설치, 운영된다”며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공하고 있어서 고객들은 연동의 이슈 없이, A/S의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년 한국도로교통공사에서 번호인식 100% 성능평가를 받은 세븐미어캣의 인공지능 주차시스템은 차량번호판만 인식하는 것이 아닌 AI 객체인식 기술을 통해 차량이 주차시스템을 통과하는 입출차 시, 차량의 외관상태를 분류하고, 행동데이터(IoB)를 분석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당 기술을 통해 차종, 차색, 차량 모델, 오염도, 파손도 등 차량 통계(입출차 현황, 차종분포 현황 등) 분석은 물론, 특히 전기차 특정 모델과 번호판 식별이 가능합니다. 긴급차(경찰, 소방, 구급) 또한 자동인식해 자동 입차 되며 차량의 상태 값을 지속 자가 학습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돼 있어 자동차 신규 번호판 생성 시에도 별도의 업그레이드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세븐미어캣은 2020년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기관 투자유치를 시작으로 2021년 포스코 IMP, 포스텍 홀딩스 투자를 통해 시드투자를 마무리하고, 2022년 말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와 재단법인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투자유치를 통해 프리A 단계를 마무리했다. 현재 시리즈 A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다.

주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창업은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 시대가 다가오는 모빌리티의 변화 속에서 ‘미래 모빌리티 멈춤의 공간은 어떠해야 할까?’라는 고민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사업 이전에 ‘카페24’라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관련 회사에 근무하면서 이를 계기로 시대변화를 민감하게 바라봤었는데, 우리가 매일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이 하나의 디바이스로 태어났던 것처럼 우리가 매일 타고 다니는 자동차, 모빌리티가 또 하나의 디바이스로 변화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여기에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또한 친동생이 주차시스템 사업 분야에서 20년 경력을 보유하고 있었고, 어린 시절 주차 관련 사업을 진행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더 확장해서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행기가 오가고, 멈춰있을 때는 케어를 받는 공항처럼 자동차가 오가고 멈추는 공간 주차장도 공항처럼 변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사업초기부터 세븐미어캣은 주차장이 단순히 모빌리티가 멈춰있는 공간이 아닌, 쉬면서 세차도 되고, 수리와 정비도 받을 수 있는 모빌리티 케어의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

세븐미어캣은 4개 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공간의 IoT 기술과 디지털 전환 컨설팅을 담당하는 ‘공간그룹’, 세븐미어캣 인공지능부터 건물의 관리자와 사용자들에게 제공되는 SaaS, APP 등의 소프트웨어 기술과 사용성을 고도화해 나가는 ‘플랫폼 그룹’, 고객의 소리를 듣고 세븐미어캣의 이야기를 알리는 ‘채널그룹’, 세븐미어캣 팀을 서포트하는 ‘경영그룹’으로 구분된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주 대표는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에서 IT 기술이 하나 둘 적용되고, 데이터 연결을 통한 가치를 통해 더 생활하기 편한 공간으로의 변화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주차 공간에서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해 아파트에 어떤 차가 있고, 얼마나 오가고, 오염 상태나 파손 상태는 없는지 등을 확인하고, 차가 오염이 되었다면 세차 서비스를, 파손되었다면 정비 서비스를, 또 충전이 필요하다면 전기차 충전기이 가능한 주차면 정보를 바로 전달하는 것, 더 편리한 일상, 좋은 일상을 만드는 것을 추구합니다. 연결에 초점을 두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편의 기능들이 세븐미어캣 지역 생활 플랫폼에 ‘인앱’으로 통합 연결되도록 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최근에 한 고객님이 새로운 곳으로 아파트에는 세븐미어캣이 없어서 불편하다며 시스템 도입 요청을 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오래된 아파트도 디지털 전환이 가능하도록 세븐미어캣이 함께하겠습니다.”

설립일 : 2019년 4월 11일
주요사업 : 인공지능 스마트 주차관제 기반, 아파트 생활 플랫폼
성과 : 현재 전국 50여 개 아파트 단지에서 세븐미어캣 시스템을 도입, 약 4만 5000세대가 서비스 이용 중. 자동차 5만 8000여 대 확보


jinho2323@hankyung.com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본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인공지능 스마트 주차관제 기반 아파트 생활 플랫폼 서비스 ‘세븐미어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