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사랑하는 세계적인 가족 뮤지컬 ‘애니’ 10월부터 유니버설 아트센터 공연
오디션 원서접수 3월 15일까지···3월 22일부터 공개 오디션
오는 10월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열릴 뮤지컬 애니(Annie)의 아역배우 공개 오디션은 내달 22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오디션은 애니를 포함한 20여 명의 아역 배우를 선발할 예정으로, 노래와 춤, 연기 능력을 갖추고 있는 7세(2016년생)에서 12세(2011년생)의 여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뮤지컬 애니는 1976년 초연 후 브로드웨이에 입성해 50년 가까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제 31회 토니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 상과 각본상, 음악상, 안무상, 여우주연상 등 7개 부문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뮤지컬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성공을 거뒀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꾸준히 공연한 ‘애니’는 2006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국내 정식 초연돼 한국 뮤지컬 대상 베스트 외국뮤지컬상을 수상하며 국내에도 이름을 알렸다. 여기에 2019년에는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을 맞아 공연될 정도로 예술성은 물론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애니는 배고프고 힘들었던 미국 대공황시대의 이야기다. ‘다시 찾으러 온다’는 편지와 함께 11년 전 고아원에 버려진 애니는 슬퍼하거나 체념하지 않고, 엄마 아빠를 찾아 고아원을 탈출할 만큼 용감하고 씩씩한 열한 살 소녀다. 극중 애니를 끔찍하게 싫어하는 악독한 원장 해니건과 애니의 친구들이 가세해 벌어지는 둘의 대결도 극의 재미요소로 꼽힌다.
특히 극 중 애니가 가장 절망적인 순간 부르는 희망 레퍼토리 넘버 ‘투모로우(Tomorrow)’는 극의 감동을 더해준다.
뮤지컬 애니의 음악을 맡은 장소영 작곡가는 “이 작품은 오늘을 사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위로이며, 최고의 넘버 ‘투모로우’를 통해 관객 모두의 가슴에, 희망의 꽃이 활짝 피도록 만들겠다”고 전했다.
연출과 안무를 맡은 신선호 감독은 “시대에 드리워진 절망의 그림자를 한 번도 본 적 없는 화려하고 강력한 어린이들의 퍼포먼스로 거둬내겠다”고 말했다.
이 공연의 제작을 맡은 이병길 YNK Holdings 대표는 “이번에 선발되는 아역 배우들은 한국은 물론 글로벌 뮤지컬 배우로 성장할 좋은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오디션의 원서접수는 2월 26일부터 3월 15일까지이며, YNK Holdings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1차 합격자에게는 지정연기, 안무, 특기 등을 선보이는 2차 오디션 참가 자격이 주어지며, 최종 합격자는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연습을 시작될 예정이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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