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보다 대표

-드론의 시작부터 데이터 취득까지 진행되는 올인원 플랫폼 서비스 제공
-위치기반 매칭 서비스를 통해 최적의 파일럿을 매칭하는 것이 특징

[씨엔티테크 2023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기업] 드론 전문 인력 매칭 서비스 플랫폼 ‘날리다’를 운영하는 ‘보다’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보다는 드론 전문 인력 매칭 서비스 플랫폼 ‘날리다(Nalida)’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김영우 대표(30)가 2022년 2월에 설립했다.

어린 시절부터 외국에 나가 혼자 공부한 김 대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을 필리핀 세부에서 보냈고,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호주에서 다녔다.

“외국에서 혼자 유학생활을 하면서 우수한 성적을 내야 했고 우등생이 돼 흐름대로 호주 의대를 진학했습니다. 호주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면 한국과 다르게 비행 기체가 참 많이 떠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홀로 이겨 내야 했던 유학 생활이 힘이 들 때, 하늘을 바라보며 항공과 비행의 꿈을 가슴에 품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진짜사나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한국 국방 의무를 결심하게 됐고 서울비행장에서 발칸운용병으로 군생활을 하며 우연히 무인항공기(드론)를 만나게 됐습니다. 그 당시에는 생소했던 무인항공기(드론)에 관심을 가지면서 가슴에 품고 있던 항공과 비행에 대한 꿈에 용기 내어 의대를 자퇴하고 무인 항공 분야에 들어와 한국에 정착하게 됐습니다.”

김 대표는 “뒤늦은 꿈이 혹시나 늦어질까 봐 정말 열심히 달렸다”며 “서툰 한국어로 정말 어렵게 드론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말했다. 이후 김 대표는 드론전문교육원, 국방 제조, 드론에 사용되는 SW개발 등 여러 드론 산업군에 종사하며 무인 항공 산업을 경험하고 역량을 키워왔다.

“보다는 more than이라는 뜻입니다. 무인 항공 산업은 시초 단계에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현장, 연구, 정책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정리되어야 할 것도 많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과 가능성 또한 무궁무진한 분야입니다. 보다는 무인 항공 산업을 하는 사람들이 다른 무엇보다 더 좋게, 더 높이, 더 즐겁게 할 수 있도록 하자는 비전을 가지고 설립한 기업입니다.”

날리다는 드론을 날리는 사람과 드론이 필요한 사람을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무인 항공 산업은 급속한 확장과 확대가 진행되고 있는 산업 분야입니다. 드론 조종 자격증을 취득자가 매년 200%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드론 조종사들 사이에서 진짜 전문가를 찾기는 더 어려워졌고, 단순한 자격증 취득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문교육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드론 데이터를 원하는 클라이언트들은 오히려 드론 조종사와 드론 데이터를 찾는 탐색 비용이 더 증가하고 있습니다. 날리다는 드론 조종사들에게 누구나 손쉽게 한 번의 클릭으로 최적의 비행경로를 설정하고, 전국 이착륙장을 제공합니다. 비행 촬영승인 신청 업무와 드론 전문 파일럿 교육도 제공합니다.”

드론 데이터가 필요한 클라이언트에게는 전국 10일 이내 어디서든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위치기반 매칭 서비스를 통해 최적의 파일럿을 매칭하고 AI 분석 솔루션을 통해 드론 데이터와 데이터 활용 보고서와 메뉴얼까지 제공한다.

“날리다는 12개의 핵심 드론 활용 분야 서비스(드론교육·영상촬영·농업방제·부동산·건설인프라·재해재난·항공매핑·시설물점검·에너지점검·환경모니터링·교통시설·기체제작)를 중심으로 드론의 시작부터 데이터 취득까지 진행되는 올인원 플랫폼 서비스입니다.”

김 대표는 “보다의 경쟁력은 기술”이라고 말했다. “날리다를 기획하였을 때 기술에 중점을 두어 초창기 오랜 시간 기술개발에 준비 기간을 가졌습니다. 드론을 원격으로 제어하고 LTE통신을 기반으로 통합적 관제를 할 수 있는 ‘다중 드론 제어 및 관제 기술’, 항공교통관리를 위해 한국형 3D관제 기술을 개발하여 실시간으로 드론 영상을 활용해 라이브매핑이 가능한 ‘미래 GIS 라이브 매핑 기술’, 드론을 활용해 풍력발전기와 축사 등을 점검할 수 있는 ‘드론 활용 시설물 점검 기술’, 메타버스 VR영상을 통해 데이터를 구축하고 지자체 3차원 드론 지도를 구축하는 ‘드론 활용 항공 촬영 및 지도 구축 기술’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보다의 멤버들은 모두 무인 항공 산업 각 분야의 역량을 가진 청년들로 구성돼 있다. 해외 드론 포럼 국내 대표 및 국내외 드론 기업체 네트워크 확보 및 드론 산업 경영 분야, 드론 제조 및 연구 개발 분야, 드론 교육 분야 실기평가조종자 및 교관, AI플랫폼 활용 웹서비스 개발자 등 각 분야에서 중심이 되어 경험한 청년들이 보다의 멤버이자 각 분야의 리더로 함께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드론이 사람들과 밀접한 곳에서 영향을 발휘하고 도움을 줄 수 있게 하려고 민간시장에서의 접근과 친근함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를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드론을 날리는 사람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도록 하는 것이 보다의 다음 미션”이라고 말했다.

보다는 씨엔티테크가 운영하는 2023년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초기창업패키지는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도 받는다.

설립일 : 2022년 6월
주요사업 : 날리다(Nalida) 플랫폼 서비스
성과 : 국내 최초 드론 전문인력 매칭 서비스 플랫폼 출시, 글로벌 진출을 위한 유럽권 빅데이터 전문기업과 MoU 체결


jinho2323@hankyung.com
[씨엔티테크 2023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기업] 드론 전문 인력 매칭 서비스 플랫폼 ‘날리다’를 운영하는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