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리플린 대표

-웹툰화를 위한 IP거래를 중개하는 IP비즈니스 플랫폼을 개발
-웹소설의 웹툰화에 집중, 웹소설을 제작하고 유통해 수익을 창출

[수원대학교 2023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웹소설 유통과 IP매니지먼트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 ‘리플린’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리플린은 웹소설 유통과 IP매니지먼트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이다. 김태영 대표(34)와 모다희 대표(30)가 2023년 3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웹툰이 좋아서 콘텐츠 업계에 입문했고, 6년째 현업에서 종사하고 있다. 김 대표는 “리플린은 콘텐츠 제작유통사(CP사)로 두가지 주력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웹소설을 제작하고 유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웹소설 유통사업과 IP비즈니스 플랫폼 운영을 활용한 IP매니지먼트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콘텐츠 시장에서는 웹소설이 웹툰이 되고 영상화가 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IP비즈니스 벨류체인이 핫키워드다. 리플린이 주목하는 비즈니스는 웹소설의 웹툰화다. 웹소설 원작을 웹툰화 할 경우, 이미 검증된 스토리 IP라는 이점과 기존 웹소설 독자를 웹툰으로 유입시킬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진다. 이러한 장점들로 인해 국내외 웹툰 제작사에서는 지속해서 웹소설IP를 찾고 있다. 웹소설을 웹툰화한 소위 ‘노블코믹스’는 글로벌웹툰시장에서 하나의 트렌드이자 이상적인 IP벨류체인 모델로 자리 잡았다.
[수원대학교 2023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웹소설 유통과 IP매니지먼트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 ‘리플린’
“현재의 IP비즈니스 방식은 일차원적이고 비효율적으로 진행됩니다. 웹툰 제작사가 직접 웹소설 시장에서 원하는 웹소설을 찾고 수백 편에 달하는 원고를 읽고, 웹소설 사업권자와 컨택해 판권 계약까지 해야 합니다. 이때 비로소 웹툰 제작을 시작할 수 있는 프로덕션 단계가 세팅되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작품성이 뛰어나고 다양성을 가진 국내 수많은 IP가 재조명 기회를 얻지 못한 채 사장됩니다. 콘텐츠 업계에서 종사해온 한 사람으로서 이 부분에 불편을 느껴왔고 이러한 비즈니스 과정을 효율적으로 변화시킬 방법이 없겠느냐는 질문에서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게 됐습니다. 다양한 웹소설 IP가 한곳에 전시돼 있고, 웹툰화를 위한 IP거래를 중개하는 IP비즈니스 플랫폼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김 대표는 “리플린의 경쟁력으로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사용자를 하나의 창구에서 연결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웹소설 사업권자는 자사가 보유한 웹소설이 웹툰이 되는 것을 희망하고, 웹툰제작사는 웹툰화 할 웹소설IP를 원합니다. 니즈가 명확하게 접점을 이루는 고객을 서로 연결해 웹소설의 웹툰화에 집중된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당사 또한 콘텐츠 제작 유통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비즈니스를 진행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멤버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고객의 불편한 점(pain point)을 체감하고 있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플랫폼에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고객의 소리를 가까이서 듣고 빠르게 보완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리플린만의 경쟁력입니다.”

리플린의 주요 고객은 웹소설 사업권자와 웹툰 제작사다. 같은 필드에서 경쟁하는 업체가 곧 고객이다. “플랫폼 MVP단계에서부터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웹소설 IP를 전시해 시장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해당 기간 동안 국내 웹툰 제작사와 5건의 판권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웹소설 IP 제공 관련 내용으로 일본현지법인 DADAN과의 NDA체결을 진행하는 등의 성과를 냈습니다. 이러한 성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영업과 마케팅을 더욱 공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수원대학교 2023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웹소설 유통과 IP매니지먼트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 ‘리플린’
창업 후 김 대표는 “스스로 떠올린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해 고민하고 검증해볼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진다는 것이 좋다”며 “정진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완전한 상품 혹은 서비스로 만들어가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즐거움이자 보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리플린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수원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4,7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리플린은 김 대표와 공동대표를 포함해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잔물결이라는 뜻을 가진 사명처럼 독자의 마음 한곳을 울릴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기업이 되고 싶다”며 “재미있는 IP가 세상에 더 많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3년 3월
주요사업 : 웹소설(전자책) 유통, IP매니지먼트 사업
성과 : 웹소설(전자책) 60종 계약, 12종 유통, 웹소설 IP 웹툰화 계약 5건 체결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