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학생이 전시를 기획하고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 주 목적이 아니라, 작품을 통해 가상의 공간을 하나의 이야기로 나타내는 것에 의의가 있다.
학생들이 직접 큐레이팅 하고 작품을 선보이는 ‘가상현실’ 공간은 기술과 기능보다 개념적인 공간의 의미를 지닌다. 특히 메타버스 플랫폼인 아트스텝스(Artsteps)를 통하여 가상 공간에서 예술 표현과 창의적인 발상에 대한 탐구의 결실을 보여주는데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프로젝트를 지도한 윤석원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바라보는 관점을 통하여 일상 속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일련의 과정들을 보여준다”며 “하나의 이야기가 세상의 유일한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과 자신의 이야기가 곧 작품, 즉 ‘브랜드’가 될 수 있음을 학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를 통해 광고·브랜드 표현이 만들어내는 가치와 중요성을 깨닫는 과정이 되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프로젝트에 참여한 김예슬 학생은 “전시 큐레이팅과 포스터 제작, 작품 제작 등 전시기획의 일련의 과정에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라고 말했으며, 조예은 학생도 “브랜드에 대한 배움의 지경이 넓혀질 수 있었던만큼, 이번 전시프로젝트는 그 자체로 나에게 매우 특별한 의미”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