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형 마이메르시 대표

-보건의료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전문 교육 자료 제공, 실시간 상호작용을 통한 학습 가능한 것이 특징

[2024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보건의료 직군을 위한 교육 및 커뮤니티 플랫폼을 제공하는 ‘마이메르시’
마이메르시는 보건의료 직군을 위한 종합 교육 및 커뮤니티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조대형 대표가 설립했다.

“대학생부터 현직 보건의료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전문 교육 자료의 제공과 실시간 상호작용을 통한 학습을 가능하게 합니다. 간호사,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등 다양한 보건의료 직종에 최적화된 이론 및 시험 준비 자료를 통해 국가고시를 준비할 뿐만 아니라, 이후 AIED 기술로 맞춤형 직무 교육을 제공해 사용자의 전문성과 성장의 가능성을 창조하고자 합니다.”

조 대표는 보건의료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8년 차 간호사다. 학부생 시절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실에서 근무하면서 문제를 찾는 방법, 얽혀있는 정치 메커니즘, 다양한 직군 이해관계를 바라보는 안목을 배웠다.

“현장에 투입돼 피부로 느껴본 의료 현실에는 많은 문제가 쌓여있었습니다.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문제 속에서 저를 포함한 산업 관계자들은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구인 기술의 도입이 그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후 IT 분야에 발을 들여놓게 됐고 현재는 2년 차 풀스택 개발자로 다양한 기술을 배워 적용하고 있습니다.”

마이메르시는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보건의료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효율적인 학습 경험을 위해 출판사와 연계해 지식 콘텐츠를 제공하며 기관과 학교에 교안을 제공하는 등 지식의 중앙화를 이뤄 양질의 의료전달체계를 구현하는 IT서비스다.

“출판사의 영업망을 공유합니다. 연계 대학과 교수 지원 서비스를 통한 탑다운 전략과 12만 회원의 자사 커뮤니티를 통해 전문성이 있는 저자와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수익을 공유하면서 배우고 성장하며 나누는 가치 전달하는 바텀 업 전략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조 대표는 “대학, 병원, 보건 관련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마이메르시의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며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이뤄 플랫폼의 신뢰성을 높이고 보다 광범위한 사용자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기존 보건의료직군 커뮤니티가 기술적 진보에 따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간호사들이 매번 감정과 육체적으로 몰아붙여지며 배워야만 하는 비효율적인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싶었습니다. 해결해 볼 수 있는 문제는 교육과 관련된 문제라고 생각해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돼 초기 사업 자금을 마련했으며 사업이 점차 고도화됨에 따라 사용자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해 프리 A 단계에서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창업 후 조 대표는 “가장 큰 보람은 사용자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과 사례를 들을 때”라며 “사업이 실제로 의료 직군의 교육과 실무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때 더 노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조 대표는 “마이메르시의 최종 목표는 보건 의료인들이 더 나은 생활 환경을 갖추는 것을 돕는 것”이라며 “전문가로서의 성장뿐 아니라 업무 효율성을 높여 사용자들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이메르시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고립화되고 파편화된 의료 정보의 중앙화를 통해 병원에서의 재교육 필요성을 줄이고, 다양한 직군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촉진해 의료 서비스의 전반적인 효율성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병원 직원들은 필요한 교육 자료와 클리니컬 가이드라인을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되며, 이는 교육 시간과 자원의 효율적 사용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러한 통합된 정보 접근 방식은 다양한 보건의료직군 사이에서 정보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오류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환자 치료의 질을 향상해 환자와 가족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싶습니다. 병원 운영 비용 자원의 최적화를 통해 운영 비용 감소를 도모하고 동시에 건강한 국가 건강보험 체계에 기여해 사회 전체의 의료 비용 부담을 경감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마이메르시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에 선정됐다.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설립일 : 설립예정
주요사업 : 보건 의료학과 학생들의 디지털 학습 앱
성과 : 출시 한달 만에 자연 발생 회원수 5000명 돌파,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