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수박수영장' 내달 25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개막
올 하반기 대만으로 진출

2022년부터 매년 여름방학 시즌 관객들과 만난 뮤지컬 ‘수박수영장’이 올해도 돌아왔다.

2022년, 2023년 국내 가족뮤지컬 최다 관객, 최고 매출을 기록한 스테디셀러 공연이다.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아동 가족 뮤지컬상에 노미네이트되어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바 있다.

스테디셀러인 원작(안녕달作 그림책 수박수영장)과 독보적 상상력을 무대에 구현한 이 공연은 매년 새로 제작하다시피 한 공연 업그레이드도 흥행 포인트로 꼽힌다.

2022년부터 3년 간 서울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이 공연은 2025년 해외로 진출한다. 2024년 하반기 대만 에이엠크리에이티브를 통해 대만 현지에 영상으로 송출되고, 이듬해 대만에서 오프라인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부모 방학 필수템’ 뮤지컬 ‘수박수영장’ 국내서 마지막 공연
‘학부모 방학 필수템’ 뮤지컬 ‘수박수영장’ 국내서 마지막 공연
올해 공연에서도 관객들을 위한 체험 공간이 제공된다.

2022년 첫 개장 때 동화책 속 그림으로만 있던 수박미끄럼을 극장 로비의 높은 계단을 활용해 제작,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올해는 이에 더해 뮤지컬의 주인공 ‘진희의 방’과 레트로한 소품을 들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할아버지 댁’ 포토존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 공연에서는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도 주목할 점 중 하나다.

올해 공연에는 특유의 섬세하고 장악력 넘치는 연기로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해온 배우 손경원이 넓고 깊은 품의 할아버지가 되어 출연한다. 같은 역으로 시원한 노래 실력과 재치 가득한 연기를 펼치는 배우 조정환이 더블 캐스트로 출연해 또 다른 할아버지의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주인공인 ‘진희’역과 ‘막내씨앗’ 역은 치열한 오디션 경쟁을 뚫고 선발된 여섯 명의 아역배우들이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 ‘진희’ 역에는 성나윤, 양규아, 최서희 아역배우가, ‘막내 씨앗’ 역에는 뮤지컬 <마틸다>에서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정은서와 이예나, 박라나 배우가 호흡을 맞춘다.

한편,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공동기획으로 제작되는 뮤지컬 ‘수박수영장’은 7월 6일부터 8월 25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공연된다. 티켓 예매는 네이버, 티켓링크,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인터파크에서 7월 9일부터 14일까지 '아이랑 노랑' 기획전에서 54% 특별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예매창에서 '아이랑 노랑' 권종을 선택하면 된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