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철 아이오티플러스(주) 대표
-태양광, 풍력, 계통, 전기차, ESS 등 다양한 입력원을 가지고 있어
-세계시장에서의 경쟁을 위해 분리형으로 고도화를 진행
박 대표는 국내 대기업 및 외국계 IT분야에서 25년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오티플러스(주)를 설립했다.
“아이오티플러스(주)는 ‘IOT’라는 기술에 ‘Plus’라는 가치를 더해 함께 나눌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Plus라는 가치에는 총 3가지 가치를 담았습니다. 첫번째는 학생 스스로 인공지능과 SW코딩을 학습할 수 있는 ICT 학습 장치를 개발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자 하였고, 두번째는 인공지능 기반으로 인증된 종량제 봉투만 수거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종량제수거함을 개발해 불법투기 방지 및 환경보전에 힘쓰고 있으며, 세번째는, 농어촌 마을에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에너지 자립을 통한 마을회관 무료 전기 사용, 마을 이동형 전동차 무료충전 및 농업용전동치를 무료로 충전할 수 있도록 구성한 에너지복지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아이오티플러스(주)는 ICT 분야와 에너지 분야를 영위하고 있으며, 점차 에너지 ICT기업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IOT에 가치를 더해 세계로 비상하는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이오티플러스(주)의 아이템은 2가지다. “먼저 회사의 Cash cow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과 SW코딩 학습을 할 수 있는 ICT 학습 장치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공지능 및 코딩학습을 해 볼 수 있는 노트북 형태의 제품입니다. 2가지 언어(스크래치, 파이썬)를 통해 IOT 센서를 제어 해 볼 수 있습니다. 6단계의 스텝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예제프로그램, 주석문, 교안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학습자 스스로 코딩 수준에 맞는 언어를 선택하여 코딩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또다른 아이템은 다중 입출력과 효율적인 전력 사용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인버터다. 태양광, 풍력, 한전계통, 전기차로부터 입력되는 전력을 변환해 주는 인버터와 이러한 인버터를 통해 전기를 저장 할 수 있는 ESS(Energy Storage System)가 포함된 시스템이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 할 수 있는 PMS(Power Management System)와 원격에서 전력제어가 가능한 EMS를 포함하고 있는 제품이다.
“현재 개발된 하이브리드 인버터는 인버터와 ESS가 일체형으로 구성돼 있으나, 세계시장에서의 경쟁을 위해 분리형으로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품은 분산형 전원인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통한 에너지 자립마을 구축에 활용이 됩니다.”
마이크로그리드란, 소규모의 독립형 전력망으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인 ESS가 융복합된 전력 체계다. 이러한 시스템은 에너지를 생산하여 자체 독립적으로 운영 하거나, 기존 전력망에 연결해 전력을 보내 줄 수도 있다. 격오지나 산업단지 등 소형의 장소에서 사용을 필요로 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가정용 ESS 시장에 활용이 되고 있는데, 단독주택으로 구성된 북미, 유럽과 전기료가 비싼 지역에서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이에, 해외의 유명한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있으며, 국내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과 유럽 시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아이오티플러스(주)는 태양광, 풍력, 계통, 전기차, ESS 등 다양한 입력원을 가지고 있으며, ESS를 활용해 가정집, 공동체 시설, 전기차 등 다양한 출력으로 활용이 가능하게 했다. 수용성을 증대시켰으며, 제품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배터리는 분리형으로 설계하고, 인버터나 배터리는 병렬로 연결이 가능하게 했다.
“특히, V2L기능을 하이브리드 인버터에 탑재해 전력대란 등 한전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 발생 시 주위에 있는 전기차로부터 전기를 인입 받아 비상전력으로 사용하도록 구성된 시스템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전력의 안정화를 위한 V2X 기술들을 요구하고 있는바, V2L/V2G를 통한 전기차의 전력 입력 및 출력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구현하였습니다.”
ICT 학습 장치는 국내 교육기관에 시장이 형성이 되어 있기에, 전국 단위 박람회 및 전시회에 제품을 출시해 제품을 홍보하고 있으며, 마케팅 직원들이 전국을 순회하며 일선학교에 제품들을 홍보 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인버터의 경우, 전남 나주지역의 2개 마을에 제품을 설치하여 실증을 하고 있으며, 나주시와 동신대학교와 협력해 동남아 지역(베트남)과 국내의 지자체에서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1월 2024년 CES에 제품을 출시해 시장조사 및 진입 가능성을 확인 했습니다. 이를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해외 시장에 맞도록 현재 제품이 고도화 되고 있습니다. 현재, 전라남도와 전남TP에서 주관하고 있는 2025년 CES 전남공동관 참여가 확정돼 고도화된 해외용 하이브리드 인버터를 전시해 해외 홍보 활동 및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 할 예정입니다.”
아이오티플러스(주) 3개의 기관투자자(전남창업기술지주,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및 엔젤투자)로부터 5억원의 투자를 받았으며, 추가 투자유치를 위해 IR을 준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기업의 모태는 IT입니다. 설립 전 25년 이상 IT분야에 종사를 했으며 몸담았던 기업의 지원으로 사업을 시작 했습니다. 당시 사업이나 기업의 운영에 대한 방향들을 알려주는 곳을 찾기 힘들어서, 전부 발품을 팔아가며 준비했습니다. 남들보다 2배 이상 노력을 하며 지금까지 오고 있습니다. 창단멤버들과 점차 우리의 제품을 만들어 우리의 이름으로 시장에서 경쟁을 해 성공을 거두고, 이러한 경험이나 노하우들을 후배 기업들과 나누자는 이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창업 후 박 대표는 “목표로 했던 제품들이 만들어져 가고 있고, 처음 기획하고 방향을 잡았던 일들이 아직까진 성숙하진 않았지만, 하나둘씩 이뤄져 가고 있다는 것에 뿌듯하다”며 “좋은 팀원들이 함께 해주고 있고, 같이 한방향을 바라보며 가고 있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이오티플러스(주)는 전남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에 있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혁신 역량을 갖춘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지역에 소재한 주요 거점 기술 핵심 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고밀도 공공기술 사업화 집약 공간을 연구개발특구로 지정·육성하는 제도다. 기업은 기술사업화 자금, 인프라·세제 혜택, 규제 특례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는다.
“에너지분야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 3년여간 인력, 기술, 시간 투자를 했습니다. 특히 강소특구 기업 커뮤니티 가입을 통해 많은 기업과 기술을 교류했으며 한전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을 쌓아 갔습니다. 특히 강소특구 사업을 통해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으며, 현재도 특구 사업을 통해 고도화 작업을 진행 하고 있습니다.”
아이오티플러스(주)는 대표 포함 18명이 근무하고 있다. R&D분야에는 대학교 정보통신 담당 업무 28년의 연구소장 및 국내 대기업 25년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전기분야 기술자인 수석연구원이 중심을 잡고 있다. 박 대표는 “우수한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SW 개발자를 필두로 제품의 성능을 향상하기 위한 연구개발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2024년까지 기술력과 제품들을 고도화 한 후, 2025년부터 해외시장으로 확장 할 것”이라며 “2026년~2027년까지 수출 확대를 통해 세계로 비상하는 에너지솔루션 전문기업이 되고 싶다. 전남에서도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는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8월
주요사업 : IT분야 제조업,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사업(하이브리드 인버터를 활용한 에너지 자립 마을 구축)
성과 : 전남 나주 봉황대실마을 에너지 자립 마을 구축, 전남 나주 노안마을 에너지 복지시스템 구축, 한전 우수협력 중소기업 인증, 강소특구 유망기업 선정, 지역 자율형 디지털 혁신프로젝트 사업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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