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탁 에이비알 대표
-기존의 재활용 공정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 비율이 60% 이상 절감
-배터리 제조기업의 공정 수율 향상과 원가 절감에 기여할 것
김 대표는 2001년부터 13년간 배터리 관련 연구개발, 국제표준화, 국제협력사업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했으며, 월드뱅크의 이차전지 관련 안전 컨설턴트, 동신대학교 배터리공학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김 대표는 “에이비알은 배터리 재활용의 환경 관련 문제를 해결해 전 세계 어디서든지 재활용을 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진행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이러한 기술을 직접 재활용이라고 하며 아직 전 세계 어디서도 양산으로 구현되지 않은 기술입니다. 창업 초기 배터리 재활용 공정물인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황산니켈을 통해 전구체를 만들어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문제도 해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후 재활용 공정에서 전처리하지 않는 방법을 통해 직접 재활용 기술의 구현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현재는 이러한 기술을 양산화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에이비알은 최근 자체적 투자를 통해 Pilot Plant 구축을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9월부터 연간 10MWh 수준의 양산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200MWh, 2026년 1,000MWh로 확대할 계획이다.
에이비알의 직접재활용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2~3개 스타트업이 기술개발 및 양산을 준비 중인 기술이다. 기존의 재활용 공정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 비율이 60% 이상 절감되며, 환경 관련 문제를 야기하는 황산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공정으로 환경규제가 강한 유럽, 미국 등에서 상용화가 가능하다.
“아직은 양산공정의 수준이 10MWh 수준으로 미비하지만, 양산을 위한 자동화 공정 기술을 개발 완료할 예정입니다. 현재 재활용 공정은 지역의 환경 관련 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직접 재활용 기술이 해결 방안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직접 재활용 기술은 선진국인 미국에서 2019년부터 기술개발을 하고 있어 그 방향은 정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 대표는 “에이비알의 주요 원재료는 공정폐기물로 현재 유럽의 재활용 원료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배터리 제조기업의 공정 수율 향상과 원가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에이비알의 특허 기술은 공정폐기물로부터 양극활물질, 음극활물질을 추출하는 방법으로 신품 대비 50% 이상 저렴한 소재로 공급이 가능한 기술이며 원재료 확보가 저렴하다”고 말했다.
에이비알은 회사의 규모가 작아서 이차전지를 생산하는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정스크랩을 회수해 재제조 양극재를 생산해 공급하려고 논의 중이다.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사항이 공정스크랩의 확보입니다. 공정스크랩은 페기물로 취급하고 있어 관련 제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폐기물업 자격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친환경 직접 재활용 기술은 공정스크랩을 모두 다시 사용할 수 있어 이를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했습니다.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기술을 검증하고 확대해 공정스크랩을 순환자원으로 인정받으려고 준비 중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기업은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순환자원을 통해 재제조 양극재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배터리 공정 수율이 낮은 유럽기업을 대상으로 판로를 개척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공정비용을 절감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사항이 공정스크랩의 확보입니다. 공정스크랩은 폐기물로 취급하고 있어 관련 제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폐기물처리업 관련 자격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친환경 직접 재활용 기술은 공정스크랩을 모두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관련 기술이 상용화 될 수 있도록 공정폐기물 중 일부를 순환자원으로 인정해달라는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했습니다.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기술을 검증하고 확대해 공정스크랩을 순환자원으로 인정받으려고 준비 중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기업은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순환자원을 통해 재제조 양극재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2026년부터는 배터리 공정 수율이 낮은 유럽기업을 대상으로 판로를 개척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공정비용을 절감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배터리 제조과정의 공정스크랩을 모두 순환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음극재, 전해액 등에 대한 기술개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에이비알은 9월 충남창조경제센터와 그라비티벤처를 통해 기업가치 70억원을 인정받고 2억원을 투자받았다.
에이비알은 대표이사 포함해 모두 13명이 근무하고 있다. 배터리 관련 20년 이상 연구자가 3명, 10년 이상이 2명이 있다. 이외 관리직 2명과 연구원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앞으로 3년 이내에 유럽에 공장을 짓고 재제조 양극재를 생산하여 판매할 것”이라며 “목표를 달성한다면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비알은 올해 순천대학교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초기창업패키지는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도 받는다.
설립일 : 2021년 2월
주요사업 : 배터리 소재 유통, 제조
성과 : 순천대학교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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