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플랫폼 '나눔비타민' Pre-A 투자 유치
기부 생태계 혁신을 이끄는 데이터 스타트업 나눔비타민이 가이아벤처파트너스로부터 Pre-A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1월, 나눔비타민은 차별화된 기술로 자동화 기부 시스템을 인정받아 서울대기술지주와 임팩트 스퀘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후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과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모델의 확장성을 증명하며 팁스(TIPS) 프로그램 선정뿐만 아니라 시드 투자 유치 후 10개월 만에 후속 투자금을 확보하여 설립 1년 반 만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나눔비타민은 16조 원 규모의 국내 기부 시장에서 기부금 운용 과정을 딥러닝 및 데이터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선보이며, 투명하고 효율적인 매칭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나눔비타민은 기술력과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며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전달체계를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나눔비타민의 핵심 기술은 기부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 해 기술을 통해 정교한 기부자-수혜자를 매칭하는 점이다.

특히 수혜자가 직접 적합한 도움을 선택할 수 있는 기부 플랫폼 &나비얌&을 운영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기관 밖 취약계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설립 후 불과 11개월 만에 나눔비타민은 결식 우려 아동 2만 1천 명에게 5만 건 이상의 식사 나눔을 매칭했으며, 전국 2만 4천 개의 이용처와 협력하여 누적 거래액 3억 5천만 원 이상을 달성했다.

강원도 원주에서는 전국 최초로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식사 지원 앱을 도입, 민간 최초의 바우처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SK, 한국건강관리협회, 우아한형제들을 비롯한 공공 기관과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는 B2B 서비스 또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가이아벤처파트너스는 나눔비타민이 식사 나눔을 시작으로 향후 현물, 서비스 기부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나눔비타민의 혁신적인 기부 모델과 기술을 통해 새로운 기부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하연 나눔비타민 대표는 '이번 투자는 나눔비타민이 기술을 통해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창출하는 기부 시스템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달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라며 '앞으로 현물 기부 시장의 확장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부자와 수혜자 모두에게 가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