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명 허브콘 대표(2024년 창업중심대학 도약기 창업기업 지원사업)
-유무기계 소재와 박테리아 활용 자기치유 콘크리트 기술을 개발
-콘크리트의 내구성을 높이고, 환경친화적인 건설 솔루션을 제공
이 대표는 “허브콘은 건설재료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과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학문적 성과를 기반으로 사업화를 추진하여 스마트 콘크리트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미국 MIT 구조재료공학 박사로 1994년부터 현재까지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 20여년 동안 고내구성 콘크리트와 친환경 콘크리트 등 건설재료 분야 연구를 선도해 오고 있으며, 2015년 국토교통부의 지원을 받아 자기치유 친환경 콘크리트 연구센터를 설립하여 센터장을 맡아 센터운영과 연구개발에 매진했다. 이러한 연구성과와 경험을 토대로 허브콘을 창업해 회사 대표로서 스마트 건설재료의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허브콘은 자기치유 및 친환경 콘크리트 R&BD를 추진하는 기업이다. 국토교퉁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자기치유 친환경 콘크리트 핵심기술 연구 1단계(2015.09~2020.01)와 실용화 연구 2단계(2020.07 ~ 2022.12)를 통해 SOC 시설물의 유지관리 및 내구수명 향상을 목표로 콘크리트 결함의 원인이 되는 균열을 스스로 치유하는 자기치유 콘크리트와 탄소저감이 가능한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을 개발했다. 이러한 국책연구 결과로 도출된 다수의 특허 및 신기술 중, 2021년 5개의 핵심특허를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이전하여, 이를 기반으로 자기치유·친환경 콘크리트 분야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허브콘이 추진하고 있는 자기치유 친환경 콘크리트 연구 및 사업화는 국책연구 성과를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모범적인 사례”라며 “지속 가능한 건설산업 발전과 스마트 건설재료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브콘이 보유하고 있는 주요 기술은 유무기계 소재와 박테리아 활용 자기치유 콘크리트, 박테리아와 마이크로캡슐 활용 표면코팅제, 탄소중립형 저탄소 콘크리트다. 이러한 기술들은 콘크리트의 내구성을 높이고, 환경 친화적인 건설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허브콘의 대표 제품으로는 자기치유 혼합재인 HealCon-Agent, 자기치유 수밀혼화제인 HealCon-WP, 그리고 저탄소 시멘트인 HealCon-Carbon이 있다. 이들 제품은 건설산업에서의 효율성 향상과 지속 가능성에 기여하고 있다.
“유무기계 소재 및 박테리아 활용 자기치유 콘크리트입니다. 콘크리트 내부의 균열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기술로 유무기계 소재 혹은 생체광물형성 박테리아를 활용해 균열 부위에 탄산칼슘 등의 치유물질을 형성하여 구조물의 내구성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박테리아와 마이크로캡슐 활용 표면코팅제는 균열 방지 및 수분 침투를 차단하여 구조물 표면의 내구성과 방수 성능을 강화합니다. 탄소중립형 저탄소 콘크리트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환경친화적인 재료로 지속 가능한 건설을 지원합니다.”
이 대표는 “허브콘의 기술과 제품은 균열 치유, 방수 성능 향상, 탄소 저감 등 건설재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며 건설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이러한 혁신은 유지보수 비용 절감, 구조물 수명 연장, 환경 보호라는 3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어 높은 산업적, 환경적 가치를 지닌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된 독창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허브콘이 개발한 자기치유 소재와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은 동종 업계에서 명확한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자기치유형 보수재, 내염해 콘크리트, 내화 콘크리트 등 다양한 소재 분야로 응용 가능성을 지닌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기술의 확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러한 기술들은 각기 다른 환경과 요구 사항에 맞춰 적용될 수 있어 다양한 시장에서 활용이 기대됩니다.”
허브콘은 자기치유형 장수명 시멘트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자기치유 혼합재를 시멘트 업체에 납품하여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또한, 국내 대형 레미콘 업체와 자기치유 혼합재 납품 계약을 체결하여 시공사에 자기치유형 레미콘을 공급하고 있다. 더 나아가 개발한 친환경 시멘트를 PC 업체에 직접 공급해 탄소저감형 프리캐스트 제품을 생산하고 시공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허브콘은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제품 품질 향상을 통해 매출 확대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 및 전문기관 투자사로부터의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확보된 투자금은 신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을 가속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인력을 충원하는 데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대형 SOC 사업을 대상으로 기술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제품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영입하고, 이들로 구성된 기술영업 전담팀을 운영하여 매출성장을 도모할 예정입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그동안 축적해 온 다양한 콘크리트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했을 때, 연구성과가 실제로 활용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그동안 축적해 온 자기치유 및 친환경 콘크리트 분야의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동남아시아와 중동 시장을 주요 목표로 삼아 특허를 출원하였으며, 현재 협의 중인 Seed 투자가 유치되면 영업과 제품 개발 부문에서 인력을 확충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매출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9년 8월
주요사업 : 건설자재 제조 및 도소매업
성과 : 지적재산권 국내특허 11건(등록) 6건(출원), 해외특허 1건(등록) 4건(출원) 보유, 교량, 건물 및 플랜트 등에 12건의 현장적용 실적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