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범 티알피텍 대표(2024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단계적으로 열폭주 방지 및 지연에 효과적인 구조체 개발
열폭주방지 특성이 우수한 제품과 비교 테스트에서 확실한 경쟁우위 확인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CEO] 배터리 열 폭주 방지 조성물 및 구조체를 개발하는 기업 ‘티알피텍’
티알피텍(TRP Tech.)은 배터리 열 폭주 방지 조성물 및 구조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조승범 대표(61)가 2024년 10월에 설립했다.

“전기차캐즘의 가장 큰 원인은 배터리 열폭주, 긴 충전 시간, 및 짧은 주행거리입니다. 세 가지 전가차캐즘의 원인은 서로 연관성을 갖고 있습니다. 급속충전은 배터리 수명과 안정성에 문제를 야기하고, 충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터리 에너지밀도를 높여 주행거리를 늘리면 배터리 열폭주에 더 취약해지는 서로 Trade-off 관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배터리의 열폭주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전기차캐즘을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배터리의 열폭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티알피텍은 전기차의 배터리셀 화재가 발생했을 때 열폭주를 방지 또는 1시간 이상 지연시킬 수 있는 열폭주 방지 조성물 및 구조체를(필름, 시트, 필러) 연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열폭주 방지 소재는 난연 및 차열 특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열폭주에서 가장 중요한 초기온도상승(100°C)을 제어할 수 없고 배터리 정상 작동 중에는 방열, 배터리 화재 시는 차열이라는 상반된 특성을 만족시키기 어렵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조 대표는 온도구간(100°C, 150°C, 200°C)에 따라 단계적으로 열폭주 방지 및 지연에 효과적이며 배터리 정상 작동 중에는 방열, 배터리 화재 시에는 차열특성을 가지는 다단 설계 열폭주 방지 조성물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

“이러한 열폭주 방지 조성물로 동일 두께의 시트를 제작하여 주요 배터리회사에서 테스트 중인 경쟁사 제품 중 가장 열폭주 방지 특성이 우수한 제품과 비교 테스트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확인하였습니다.”

티알피텍은 2월 중으로 LG에너지숄루션에 열폭주 방지 필름 및 시트로 Promotion을 진행할 계획이다. SK온, 현대자동차, 외국계 자동차회사에도 열폭주 방지 조성물 필름, 시트, 및 필러를 소개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LG화학에서 15년 동안 이차전지용 양극재를 연구하다 2023년에 정년퇴직했습니다. 양극재를 연구하면서 배터리의 안정성을 향상하기 위해서 배터리의 열폭주를 방지 및 지연시킬 수 있는 확실한 방안이 전기차 대중화에 꼭 필요한 핵심기술임을 알게 되어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초기부터 배터리 열폭주 메카니즘에 맞춰서 온도 구간에 따라 단계적으로 열폭주 방지 및 지연을 시킬 수 있는 요소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창업 후 조 대표는 “다른 기업들과는 다르게 열폭주 메카니즘에 맞춰서 자가소화, 발포, 난연의 단계적 열폭주 방지 및 지연 요소 기술들을 개발해 성능 차별화에 성공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티알피텍은 조 대표 외에 이병우 CTO, 임승훈 CPO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조 대표는 “투자유치를 통해 열폭주 방지 필름 양산 체제를 구축해 주요 배터리회사 열폭주 방지 필름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알피텍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4년 10월
주요사업 : 배터리 열폭주 방지 조성물 및 구조체(필름, 시트, 및 필러)
성과 : 차별화된 배터리 열폭주 방지 필름 및 시트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CEO] 배터리 열 폭주 방지 조성물 및 구조체를 개발하는 기업 ‘티알피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