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용철 트러스 대표
환자의 데일리 생체신호 정보를 보호자에게 전달하는 안심 서비스 제공
자동면회 스케줄링 및 예약관리 시스템을 통한 편리한 면회예약 서비스 제공
필요한 서류를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발급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
![[광운대학교 2024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CEO] 요양기관 통합관리 플랫폼 ‘실버톡톡’을 개발하는 기업 ‘트러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502/AD.39453679.1.jpg)
황 대표는 글로벌 화학회사에서 30년간 근무하며 다양한 분야의 업무 경력을 쌓아왔다. 특히, 3번의 ERP 시스템 도입 및 구축 프로젝트 업무를 수행하며, 조직의 일 효율성을 높이고 체계화를 이루는 일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디지털 툴과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직접 경험하며, 이와 같은 디지털 혁신이 기업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2023년 4월부터 요양병원에서 근무하게 된 계기는 개인적으로 요양기관에 부모님을 모신 경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부모님을 돌보며 요양기관의 중요성과 그 안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을 몸소 느끼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요양병원에서 일을 하면서, 많은 부분이 고쳐져야 하고, 동시에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아직 요양기관이 충분히 디지털화되지 않은 부분이 많아, 이를 개선함으로써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의료진이 보다 능동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열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트러스는 이러한 경험과 깨달음을 바탕으로 요양기관(요양병원, 요양원, 재가센터 등)이 환자 보호자와 보다 능동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요양 현장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 트러스의 비전이다.
실버톡톡 플랫폼은 보호자와 요양기관 모두에게 효율적이고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요양 현장의 디지털 전환과 관리 효율성을 제공하며 다양한 기능을 전달한다.
대표 기능은 보호자를 위한 안심 서비스 제공이다. “환자의 식이, 수면, 배변 등 데일리 생체신호 정보를 보호자에게 제공하여 직접 환자의 상태를 병원에 확인하지 않아도 안심할 수 있는 데일리 케어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이와 함께 자동 면회 스케줄링 및 예약 관리 시스템을 통해 간편하고 효율적인 면회 예약 환경을 전달합니다. 필요한 준비와 절차를 안내하고, 별도의 방문 인증을 통해 안전한 환경을 지원합니다.”
이외에도 보호자는 필요한 서류를 플랫폼으로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으며, 보호자와 병원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1:1 상담 기능으로, 병원 및 환자와 관련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실버톡톡은 입원 상담, 면회 예약 등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되던 업무를 디지털화하여 관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AI 챗봇을 활용하여 입·퇴원 환자 패턴과 서비스 이용 동향을 분석하고, 자동 생성된 차트를 통해 시각화된 데이터를 제공하여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합니다. 플랫폼을 통해 반복적인 업무와 보호자 응대의 일부를 대체함으로써, 요양기관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실버톡톡의 경쟁력은 단순히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 보호자와 요양기관의 소통과 관리 전반을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데 있습니다. 이로써 안심, 효율, 신뢰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구현하며, 요양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합니다.”
트러스는 현재 플랫폼 고도화에 우선 집중하며, 실제 요양병원과 보호자 대상의 실증 적용을 통해 플랫폼의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
“실버톡톡은 실증 적용과 피드백 기반의 플랫폼 개선을 통해 보호자와 요양기관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MOU 체결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플랫폼의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판로를 넓혀 나가며, 요양 서비스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계획입니다.”
창업 후 황 대표는 “요양병원 현장에서 직접 플랫폼을 도입하고 실증 적용하면서, 반복적인 업무가 줄어들고, 업무 효율이 높아진 결과를 확인했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특히 병동 간호사나 원무 담당자들이 플랫폼을 통해 면회 예약, 보호자 응대 등에서 시간을 절약하며 본연의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트러스는 요양병원에 대한 깊은 이해와 ERP 경험을 가진 대표, 기술적 전문성을 가진 CTO, 네트워크와 마케팅 능력을 갖춘 CMO, 전략적 기획 및 실행 능력을 갖춘 서비스 총괄 담당자로 이뤄져 있다. “우리 팀은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인재들로 구성되어, 각각의 강점이 플랫폼 개발과 확장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충족합니다. 초기 네 명의 협업은 실버톡톡 플랫폼의 성공적인 개발과 확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황 대표는 “목표는 법인 전환과 AIoT 기술 도입을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매출 성장을 이루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요양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보호자와 요양기관 모두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트러스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광운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4년 8월
주요사업 : 요양기관 통합관리 플랫폼 개발
성과 : 2024년 11월 앱스토어에 ‘실버톡톡’ 출시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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