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동환 엘엠엔틱바이오텍 대표

세포를 단일 단위로 제어 가능한 마이크로 자기영동 스핀트로닉스 소자 기술을 활용
사용자 개입이 기존 대비 2배 감소, 세포 분리 시간을 감축하는 등 편의성 증대

[IBK창공(創工) 구로 13기 스타트업 CEO] 세포 제어 신기술을 활용한 체외진단 의료기기를 개발한 ‘엘엠엔틱바이오텍’
엘엠엔틱바이오텍은 세포 제어 신기술을 활용한 생명연구장비, 체외진단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에 재학 중인 류동환 대표(23)가 2022년 1월에 설립했다.

류 대표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AI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엘엠엔틱바이오텍은 정밀의료의 보편화를 추구하는 최첨단 생명의료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값싸고 정밀한 세포 제어 신기술을 활용한 액체 생검 플랫폼 L:Biopsy™을 만들었다.

“자기장에 기반해 세포를 단일 단위로 제어할 수 있는 마이크로 자기영동 스핀트로닉스 소자 기술을 활용합니다. 기판 위에 미세 자성재료층을 반도체 공정을 활용해 도포하는 과정을 거쳐 일종의 ‘회로’를 새깁니다. 이 회로에 일정한 자기장을 걸어줘 사전 설계한 대로 세포의 ‘antibody’ ‘cell size’ ‘실시간 선택’의 3가지 세포 분리 기준을 동시에 적용합니다. 이를 통해 세포를 원하는 대로 조작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원하는 타겟 종양세포를 고순도·고수율로 추출하고 후속 분석 연계할 수 있습니다.”
류 대표는 “엘엠엔틱바이오텍은 순환종양세포(CTC)의 포집부터 단일 세포 제어까지 모든 과정을 단일 플랫폼에서 처리하며 뛰어난 성능(순도, 수율)과 사용성을 제공한다”며 “사용자 개입이 기존 대비 2배 감소, 세포 분리 시간을 감축하는 등 편의성을 증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엘엠엔틱바이오텍은 2022년 4월 시드 투자 유치했으며, 현재는 Pre·A 투자 유치 진행 중이다.

류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암 체외진단의 패러다임이 조직 시료에서 액체 시료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임팩트를 예비창업 단계에서 체감했습니다. 암 환자의 치료 전주기에 있어 골드·스탠다드로 활용하는 조직생검(조직검사)이 2030년까지 30% 이상 대체될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이에 필요한 환자 유래 세포의 직접 정밀 분석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세포 분리·분석 솔루션 개발하고자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의료진 시간 감축, 환자 수술 필요성 제거, 반복 검사 용이성 확보, 전이암에 대한 분석 능력 확보, 그리고 ‘단일 세포 단위’ 분석 기반을 확보해 진단 시장 진출과 새로운 시장 창출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엘엠엔틱바이오텍은 예비창업단계에서 실험실 창업 지원금 6400만원을 확보했다. 법인 설립 직후 바로 투자 유치 프로세스를 진행해 3개월 만에 시드 투자 유치했으며, 같은 해 6월 TIPS R&D 자금 5억원을 확보했다.

엘엠엔틱바이오텍은 6명의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류 대표는 “사업개발과 생산 인력을 증원해 사업화 역량을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류 대표는 “2026년 중에 탐색 임상을 시작하고, 2028년부터 임상 환경에서 자사 기술이 적용된 체외진단 의료기기가 활용되기를 목표한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2년 1월
주요사업 : 생명연구장비, 체외진단 의료기기
성과 : IBK창공(創工) 구로 13기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IBK창공(創工) 구로 13기 스타트업 CEO] 세포 제어 신기술을 활용한 체외진단 의료기기를 개발한 ‘엘엠엔틱바이오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