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훈 이노셉 대표

멤브레인 제조 기술과 멤브레인 시스템 기술 그리고 유체의 성분 분석 기술을 보유
이식·부착형 인공신장기를 개발해 투석 치료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환자를 일상으로 복귀

[2025 광주연구개발특구 육성기업 CEO] 여과기술 고도화로 환자들에게 자유를 선사하고자 하는 기업 ‘이노셉’
이노셉은 여과기술 고도화로 환자들에게 자유를 선사하고자 하는 기업이다. 장경훈 대표(36)는 “이노셉은 멤브레인 제조 기술과 멤브레인 시스템 기술 그리고 유체의 성분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 기술들을 고도화하여 이식·부착형 인공신장기를 개발해 투석 치료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환자를 일상으로 복귀시키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이노셉은 개발 과정에서 파생된 기술을 활용해 정수 필터, 바이러스 필터, 정수 시스템 등을 통한 pipe·line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이노셉의 가장 큰 경쟁력은 멤브레인이 효율적으로 기능 할 수 있는 유체 성분 분석 및 소재에 대한 개발과 시스템 디자인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노셉은 이식·부착형 인공신장기를 개념구형 시작품으로 개발해 CES2025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실제 장기와 동일한 크기로 축소된 형태의 이식·부착형 인공신장기를 실현하는 것이 이노셉의 핵심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파생된 멤브레인 제조 기술과 시스템 자동화 기술 그리고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체내 필수 단백질의 유출을 획기적으로 감소), 응급·전시용 정수키트(전기식과 비전기식으로 구성, 휴대형 정수장치로 박테리아 등을 완벽히 제거), 전처리 필터 자동관리 역삼투식 담수화 시스템, 혈중 요소질소 검측 랩온어칩 등을 개발했습니다.”

이노셉은 타겟 시장에 대한 BM 조사 및 보고서 작성으로 전략 수립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뒤 타겟 소비자 층에 맞게 마케팅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
“마케팅 매체를 선별해 접근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전시회 부스 참가를 통해서 불특정 다수의 바이어 홍보도 자주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노셉은 총 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 가치(Post·value)는 68.5억원이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의 시장진출과 확대 그리고 제조 역량 고도화를 통해 매출을 키우고자 합니다. 그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의 가치를 올리고 후속 매출을 위한 제품 대량생산 및 의료기기 GMP 설비 도입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2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2025년 하반기에 유치하고자 합니다. 목표 기업가치는 pre·value로 2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장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이노셉의 주력 사업은 말기신부전증환자의 신대체요법 치료에 대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멤브레인 정수 기술로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가족 중에 당뇨와 고혈압으로 고생하고 있는 가족들이 있는데, 심혈관질환이 있는 이들은 다수가 신장에 이상이 생겨 최종적으로는 신대체요법을 받는 노후를 보내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그래서 저에게도 언젠가 신장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고 그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바이센테니얼 맨’ 이라는 영화를 어릴적 매우 감명 깊게 봤는데, 이 영화를 보며 늘 인체의 거동을 모방하는 장기를 개발해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두려움이 없이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박사학위 공부를 하며 교수님과 멤브레인 시스템을 통해 그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었고 그렇게 사업화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초기 설립을 지도교수님과 의과대학 교수님께서 먼저 수행해줬고 저는 박사학위 취득 이후에 교수님의 지분을 양도 받아 대표이사로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후 장 대표는 “이노셉의 기술이 우수하다 평가받고 기술력 인증을 받을 때, 그리고 기술 출원이 등록으로 전환될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제품 개발이 완료돼 시제품화 되었을 때는 마치 출산의 고통과 같은 시간을 보낸 만큼 큰 뿌듯함을 가진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회사에 자긍심을 가지고 달성한 업무에서 성과와 기쁨을 느낄 때 그리고 그것을 함께 공유할 때도 보람을 느낍니다. 아이템을 통한 혁신과 새로운 가능성 창출도 중요하지만 우리 팀원이 마음 편히 돈을 벌고 부유해지고 자신의 자아를 달성해질 수 있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현재 이노셉은 운영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2명의 등기이사, 1명의 기술고문, 1명의 사업화 자문, 그리고 사업화 및 마케팅 담당 1명, 재무관리 담당 1명, 시스템 개발 및 시제품화 담당 1명, 소재 및 핵심기술 개발 인력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장 대표는 “의료기기 기업으로 본격적인 사업화 진행을 위해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제조 기술에 대한 GMP 취득과 3등급 의료기기 식약처 인허가를 취득할 것”이라며 “pipe·line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개발한 응급·전시용 정수키트와 역삼투식 담수화 시스템의 본격적인 시장 진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매출 증가와 흑자 전환을 올해 이뤄 낼 것”이라며 “물 순환 시스템을 고도화해 구상하고 있는 아이템 2개에 대한 시작품도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9월
주요사업 : 중공사 멤브레인 제조법 개발, 정화 및 정수 시스템 개발, 중공사 멤브레인 관련 제품 및 시스템 제조 및 판매
성과 : TIPS, 국방벤터, 연구육성(R&D), 시장형 네트워크 사업 등 정부지원사업 수주, 투자 유치 3건, 총 5억원 투자 유치, 현재 기업 벨류 post·value 68.5억원, 지하수 개발용 역삼투식 담수화 설비 현재 PoC 진행중 (자체 마케팅을 통한 납품처 확보 3곳), 소재 개발 용역 수주, 리서치 용역 수주, 멤브레인 샘플 납품, 인도네시아 응급·전시용 정수키트 구매의향 MOU 체결, 알제리 국영 해수담수화 플랜트 사업 진출 준비, Inno·Biz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취득, ISO·14001 및 ISO·9001 획득, 전문연구사업자 취득, 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 기업, IBK 창공 부산 10기, 수자원공사 물산업협력기업 협약, 벤처기업확인, 중소기업확인, 기업부설연구소, 제품 상표권 보유, 한·아프리카 재단 스타트업 경진대회 우승 등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