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준 첨단랩 대표
국내 유일 질화규소 볼(Si3N4 Ball) 공정 Know-how 확보로 제조 기술 국산화에 성공
폐실리콘(Si) 자원순환을 통해 뛰어난 탄소 저감 효과 보유
![[2025 광주연구개발특구 육성기업 CEO] 자체 개발한 광(光) 소재·부품·모듈을 적용한 국내 최초 총탄화수소(THC) 저감 기술 확보 및 대기오염방지장비를 개발한 ‘첨단랩’](https://img.hankyung.com/photo/202503/AD.39942763.1.jpg)
장 대표는 “첨단랩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소재·부품의 국산화 및 첨단 소재·부품 기술 선도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수행 중”이라며 “첨단 고부가가치 소재·부품 글로벌 히든챔피언을 목표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부·장 원천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현재도 지속 가능한 사업화를 추구하는 기업입니다. 끊임없는 도전 정신과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기술혁신에 매진해 원천 기술 보유로 국내 중심 산업의 뿌리가 되는 기초 산업의 기술 자립과 수입을 대체하는 국산화로 생태계 구축의 역군이 되고자 합니다.”
첨단랩의 대표 아이템은 현재까지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세라믹 소재인 질화규소(Si3N4)와 그 소재를 응용한 부품(베어링용 세라믹 질화규소 볼)과 활성탄을 대체하는 대기오염방지장비 두 가지다. 첨단랩은 국내 유일 폐자원을 활용한 질화규소(Si3N4) 소재 및 부품 제조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 제품은 정부의 ‘순환 경제 활성화’에 발맞춰 폐실리콘 자원순환을 통해 뛰어난 탄소 저감 효과(경쟁사 대비 약 60% 이상 감소)를 가지고 있다. 스틸 볼을 대체하는 하이테크 볼 베어링 시장에 특화된 것이 특징이다.
“첨단랩은 폐자원의 리사이클을 통한 고부가가치 소재와 부품(베어링용 세라믹 질화규소 볼)으로 재탄생시키는 자원순환 원천기술을 확보했습니다. 자원순환을 통해 고객사의 탄소 저감효과 상승으로 ESG경영을 실현하고, 약 3년간의 R&D와 공정 개발로 독자적인 공정 기술을 확보하였습니다.”
활성탄을 대체하는 대기오염방지장비는 독자 개발한 산화타이타늄(TiO₂) 광촉매 소재·부품·모듈을 적용하여 장비를 제조하였으며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국내 페인트 제조 C社에 납품하였으며 공인인증성적서를 확보하였다. 본 장비에는 환경친화적, 반영구적 사용할 수 있는 특수 구조 설계를 적용시킨 첨단랩만의 모든 기술력이 집적된 산출물이다. 안전성, 성능효과, 설치 면적, 관리 유지편의 및 가격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활성탄 필터를 사용하는 대기오염방지장비와 비교해 총탄화수소(THC) 저감 능력에서 큰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소모품인 활성탄의 교체로 인한 번거로움과 높은 운용비용도 해결합니다. 파괴된 활성탄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 방지 및 안정된 방지시설 유지로 활성탄 방식의 방지시설을 대체할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탄소저감 및 미세먼지 발생 방지를 위해 대기환경보전법이 시행 되고 있으며 유해가스 발생 사업장의 실내 공기질 개선 및 외부 배출 총탄화수소(THC) 저감에 특화된 것이 특징입니다.”
첨단랩은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회원사로 수출상담회나 국내외 전시회에 적극 참여해 회사와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개인보다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판로가 중요해 한국베어링산업협회, 전남환경산업협회 등에서 활동하며 수요처와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첨단랩은 2024년 7월 약 2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누적 투자 금액은 약 50억원이다. 현재 광주 본사 공장에 1ton/월 Capa 파일롯 라인 구축을 완료하였다. 장 대표는 “2026년 고객사 물량 대응을 위해 제2공장은 5ton/월 Capa로 구축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재직 중 OLED 광추출 및 광확산의 핵심기술인 공기 기공층 산란 원천 기술의 가능성을 보고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으로부터 유기전계발광소자용 광추출 기판의 제조 방법 기술을 이전받아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2016년 개인사업자로 시작해 2018년 1.6억원의 초기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창업 후 장 대표는 “경쟁력 있는 품질을 바탕으로 일본이 독점하고 있던 소재·부품의 국산화 가능성을 보았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장 대표는 “첨단 고부가가치 소·부·장 글로벌 히든챔피언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세라믹 볼 베어링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2028년까지 글로벌 질화규소(Si3N4) 세라믹 볼 시장 점유율 10%, 매출 약 5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8년 10월
주요사업 : 세라믹 소재·부품(Si3N4 Powder, Si3N4 Ball), 활성탄 대체 소규모 시설의 총탄화수소(THC) 저감 대기오염방지장비
성과 : 국내 특허 13건 등록, 6건 출원, 해외 특허 2건 등록, 해외 특허 5건 출원
2020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인증, 2021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선정, 2023 광주광역시 G-유니콘 유성프로그램 최우수상, 2024 광주 Pre-명품강소기업 선정, ISO 9001/14001 /45001 인증 취득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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