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즈오운은 이번 스터디를 통해 기존의 정적이고 교과서 중심의 해부학 교육에서 벗어나, 초음파 영상 기술을 접목한 실시간·입체적 교육 방식을 제시했다. 이 방식은 인체 구조의 움직임을 직접 시각화함으로써, 학습자들이 근육, 인대 등의 작용을 현장에서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스터디는 의료 전문가들이 해부학 지식을 심화하고, 임상 데이터를 보다 정확하게 수집·구조화하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참여자들은 초음파 장비를 직접 활용해 근육 수축과 인대의 움직임을 관찰하며, 데이터 기반의 임상 판단 필요성과 가능성을 현장에서 체감했다.
구경현 물리치료사는 “그동안 치료 결과에 대한 설명이 주관적일 수밖에 없었는데, 초음파 영상은 그 과정을 시각적으로 확인하고 객관적 설명이 가능한 도구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전영성 물리치료사 역시 “영상과 수치로 치료 전후 데이터를 축적하는 시스템이 마련된다면, 근거 중심 치료의 실현 가능성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참여자들의 반응은 단순한 교육 만족을 넘어, 현장의 치료사들이 데이터 중심 사고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유희주 대표는 "국내에서는 초음파 기반 해부학 실습 기회가 매우 제한적인 만큼, 현장 중심의 실용적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히며, ”초음파 영상을 임상 추론에 통합하면 치료 효과를 객관화하고 환자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의 피드백을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 고도화와 함께, 데이터 기반의 미래 의료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즈오운의 '보는 해부학' 스터디는 초음파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 교육 방식이자, 의료 전문가들의 실무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한편 온즈오운은 현재 ‘임상의사결정 지원 시스템(CDSS)’을 개발 중이다. 이 시스템은 ▲근거 기반 임상의사결정 ▲의무기록 자동화 ▲사례 기반 추론 기능을 통해 의료진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 조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온즈오운은 2025년 6월, 기술성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도봉구 청년창업센터 입주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실증 기반 의료 솔루션 개발과 교육 콘텐츠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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