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한국역사해설진흥원 대표
-실제 해설에 전문 지식과 스피치 교육 한 번에, 해설사가 되기 위한 모든 과정을 제공
-전·현직 교원, 역사전문가, 관광통역안내사 등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교육
김 대표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해설사로서 실제로 활동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역사해설진흥원의 교육 핵심은 예비 해설사들이 체계적인 역사 지식을 습득한 뒤, 한국어는 물론 외국어를 활용한 해설 능력까지 겸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교육은 강의와 실습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수료 후에는 다양한 문화유산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문화, 관광, 역사 지식은 물론, 실제 해설에 필수적인 스피치 교육까지, 해설사가 되기 위한 모든 과정을 제공한다. 프로그램 수료 후, 실제 해설 현장에서 해설사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한국역사해설진흥원은 청소년과 성인 모두가 관광지에서 외교사절단이자 역사해설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우리 교육 프로그램의 차별점은 다양한 경력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강사진이 단순한 암기식 교육이 아닌 실질적인 현장에서 필요한 현장 실습 그리고 전문 위원들의 밀착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전·현직 교원, 역사전문가, 관광통역안내사 등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전문 위원으로 참여하여 해설사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과 실제와 동일한 현장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국 문화관광해설사 맞춤형 커리큘럼도 강점으로 꼽힌다. 한국역사해설진흥원은 청소년과 성인 각각의 눈높이와 흥미를 고려한 교육 내용과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누구나 재미있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커리큘럼을 인정받아 서울 소재뿐만 아니라 경기도, 광주광역시 등 문화관광해설사 교육 및 프로그램 운영을 진행했다. 올해도 전라남도화순교육지원청과 함께 청소년 문화유산해설사 양성교육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한국역사해설진흥원은 우리나라의 중요한 역사와 세계의 역사를 비교하며 배우는 외국어 해설 과정을 제공해 교육생들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민간, 관공서, 공기업, 학교 등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교육생들의 다양하고 질 좋은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유산청(舊문화재청) 옥산서원, K-컬처 랜드마크 조선왕궁, 고궁을 누비는 초등생 해설사 등 해설사가 문화유산을 소개하기도 하였습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전국의 관광지를 다니면서 본인이 사는 지역의 문화와 역사적 명소를 소개하는 청소년 해설사들이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습니다. 그 생각이 지금의 한국역사해설진흥원의 첫 발판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성인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성인들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청소년들의 눈부신 성장을 볼 때마다 뿌듯하다”며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 학생들은 역사를 재미없고 외워야 할 것이 많은 과목이라고 생각한다. 낯선 사람들 앞에서 나서서 이야기하는 것 또한 어려워하던 학생들이 교육 과정을 수료한 후 놀랍도록 변화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딱딱하게 외우기만 하던 역사를 스토리 형식으로 배우고 자신의 스타일로로 풀어내어,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유창하게 우리나라 문화를 소개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큰 감동과 자부심을 느낍니다. 또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청소년 해설사들이 우리 궁궐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주역이 되는 점이 정말로 뿌듯합니다. 특히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창구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진정성 있는 해설을 통해 방문객들이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긍정적인 인상을 받고 돌아갈 때, 한국역사해설진흥원은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가 세계로 확장되는 데 기여했다는 뿌듯함을 느낍니다. 이는 단순히 역사 지식을 전달하는 관광 안내를 넘어서 다양한 언어로 전문적인 해설을 할 수 있는 외교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었습니다.”
덧붙여 김 대표는 “성인뿐만 아니라,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과 애국심을 갖추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사회적인 보람도 크다”며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안목을 길러주는 한국역사해설진흥원의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책임감과 함께 큰 보람을 느끼게 해준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성인과 청소년 해설사들이 전국 각지의 관광지를 연구하고 해설할 수 있도록 관공서, 지자체, 공공기관, 교육청, 민간기업 등 유관 기관들과 협력하여 우리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역할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프로그램도 개선하고자 합니다. 단순히 비대면 프로그램을 넘어, 가상현실(VR) 또는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몰입형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여, 예비해설사가 실제 유적지에 가지 않고도 생생하게 문화유산을 체험하고 해설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특히 AI 기반의 피드백 시스템을 도입해 해설할 때의 발음, 속도, 내용 구성 등에 대한 즉각적인 코칭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해설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피치 교육 활동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 중입니다.”
덧붙여 김 대표는 “청소년과 성인 해설사들의 재능을 활용하여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문화유산을 접하기 어려운 취약 계층(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을 위한 맞춤형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해외 청소년들과의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K-컬처 확산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관공서,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관 등 다양한 단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청소년 해설사들이 미래 사회 경험을 할 수 있는 공식적인 활동 기회를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지속해서 연구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역사해설진흥원은 역사와 교육을 넘어 사람과 문화를 잇는 감동적인 경험을 만들어주기 위해 오늘도 우리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국역사해설진흥원은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0년 10월
주요사업 : 문화관광
성과 : 서울(성동구, 강북구, 종로구, 동대문구 등), 경기도, 광주광역시 등 문화관광해설사 신규 및 보수교육 운영, 전라남도 화순 청소년 문화유산해설사 신규 및 보수교육 운영, 광주광역시 스토리텔링 경진대회 운영, 민주화운동기념관 전시해설사 신규교육 및 운영, 서울특별시 성균관대 캠퍼스타운 선정, 지역 축제 행사 운영, 서울신용보증재단, 종로구 지역경제 활성화 표창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