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국제개발협력(ODA) 분야 전문가들의 경력 단절 문제를 해소하고, 투명하고 공신력 있는 경력 인증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프로젝트 단위로 진행되는 ODA 사업 특성상 전문가 경력이 단편적으로 기록되거나 검증이 어려운 현실을 개선해, 국가 ODA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유비온은 지금까지 나이지리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17개국에서 총 18건의 교육관리시스템(LMS) 구축과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개발도상국 교육 인프라 개선에 기여해왔다. 국제개발컨설팅협회는 2023년 설립 이후 개발협력사업 심사·평가, 컨설턴트 교육·훈련, 자격 인증 제도를 운영해왔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제개발협력 전문가 경력 관리 및 인증 시스템 구축 ▲전문가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국산 에듀테크 제품의 ODA 사업 활용 확대 등을 주요 협력 과제로 추진한다. 사업은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돼 2027년 시범 운영을 거쳐 2028년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비온은 자사의 국제개발협력 사업 경험과 AI 기술을 바탕으로 경력 등록 시스템, 인증서 발급, 전문가-프로젝트 매칭 서비스를 개발해 체계적이고 신뢰성 있는 경력 관리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창원 국제개발컨설팅협회 회장은 “ODA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이에 걸맞은 사업 품질 확보와 전문가 참여를 위한 체계적 환경 조성이 필요하지만, 기존에는 지원 체계가 미비한 점이 아쉬웠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협회의 비전에 유비온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양측 간 긴밀한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인식 유비온 부사장은 “해외사업 분야에서는 국제개발협력 전문가 인증서비스 시스템이 없어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번 협약이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 다양한 협회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잡앤조이 온라인뉴스팀 기자 jobnjoy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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