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주요그룹 총수들이 전한 신년 메시지에는 어둠이 짙게 깔려있다. 너도나도 올해를 ‘위기’로 명시하고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R&D분야 투자 강화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연구 인력 채용 확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1월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 우수한 R&D 연구 인력 대거 채용


현대차그룹의 올해 이슈는 ‘미래 경쟁력 확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판매량을 기존 목표인 820만대를 넘어 900만대까지 확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완성차 품질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따라 올해 R&D 인력 채용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R&D 분야의 투자를 크게 확대해 첨단 연구시설을 늘리고 우수 연구 인력 채용과 산학 협력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공격 경영 방침에 따라 향후 4년간 시설 및 R&D 등 투자에 81조원을 쓰기로 결정했다. 또 2018년까지 친환경차 분야에 11조 3000억원을 투자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전용모델 △수소연료전지차 추가 모델 등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연구 인력 채용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