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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초반, 일본은 최대의 호황기를 구가했다. 무역으로 벌어들인 돈이 넘쳐났다. 엔화가치가 치솟았고 플라자 합의에 따라 일본 정부는 엔고를 방어하기 위해 돈을 풀고, 금리를 낮췄다.

이런 가운데 일본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 세대가 본격적으로 경제의 주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치솟으며 버블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정부가 긴축재정으로 돌아서며 부동산을 중심으로 버블이 붕괴되고, 이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한국 경제의 특징은 저성장·저금리로 요약할 수 있다. 이는 20여 년 전 일본의 모습과 많은 부분에서 닮았다. 20년 전 일본 경제가 처했던 상황을 돌아보고, 한국 경제에 던지는 교훈을 짚어본다.
Lesson from Japan’s Lost 2 decades
사진 김기남 기자
일러스트 허라미
글 신규섭 기자 wawoo@hankyung.com, 강창희 미래에셋 퇴직연금연구소장, 전영수 한양대 국제대학원 겸임교수(전 게이오대 교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