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김태규 씨는 꾸준한 연습에도 구질이 일관되지 않아 미즈노 피팅 센터를 찾았다. 구력 2년 6개월, 평균 스코어 90대 후반인 그에게 맞는 골프클럽은 어떤 것일까.

최근 MPF(Mizuno Performance Fitting) 센터에 찾아온 고객은 상당히 특이한 사례다. 나이는 32세이며 골프 구력은 2년 6개월 정도 됐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신장 183cm의 상당히 건장한 신체 조건을 갖고 있는 고객이다.
[Fitting Lesson] MPF와 함께하는 골프 레슨, 꾸준한 연습에도 볼 구질이 일관되지 않다면
2년 전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에 입문했을 때 아버지가 사용하던 골프클럽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데 아무리 연습을 해도 방향성이나 거리, 탄도 등 전반적인 볼의 구질이 안정화되지 못하고 일관성 없는 구질을 보인다고 했다.

고객은 그 원인이 혹시 클럽에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 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대답은 “예스(Yes)”다. 부친에게 물려받은 클럽은 과거 부의 상징이던 일본제 클럽인데, 사용 연수가 이미 8년을 훌쩍 넘겨버린 제품이었다.

그라파이트 샤프트(graphite shaft)의 일반적인 수명이 5년인 점을 감안하면 이미 샤프트의 수명은 끝났다고 봐야 한다. 또한 측정 결과 평균 헤드스피드가 39m/s로 나와 강도도 고객에게 맞지 않았고, 중량 또한 90kg에 가까운 체중을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가벼웠다.

젊은 감각으로 스윙 패턴은 100점 만점에 85점에 해당하는 나쁘지 않은 스윙을 갖고 있지만 클럽의 문제로 볼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다. 이에 따라 183㎝라는 신장에 맞게 스탠더드보다 0.5인치 길게 클럽의 길이를 설정해 클럽이 짧아서 오는 어드레스의 불편을 해소시켰고, 평균 신장에 맞춰 제작된 헤드의 라이 앵글(lie angle)도 2도 강하게 수정해 초기 방향성에 대한 문제도 해결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로 남는 부분 중에 하나는 샤프트였다. 기존 샤프트는 수명이 오래됐을 뿐 아니라 필요 이상으로 가벼웠고 너무 부드러웠다. 미즈노만의 독특한 피팅 시스템인 샤프트 옵티마이저로 테스트해 본 결과 총 다섯 가지에 해당되는 스틸 샤프트(steel shaft)가 나왔는데, 이 중 앤.에스.프로 모더스 샤프트(N.S.Pro Modus Shaft)의 강도는 S강도가 가장 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적으로 헤드는 가장 보편적이고 문안한 JPX 800 AD 헤드에 샤프트는 앤.에스.프로 모더스 샤프트를 선택했다. 이 클럽으로 테스트해본 결과 좌우 오차율이 최대 15야드까지 줄어들었고, 거리 편차도 2~3야드로 줄었다. 6번 아이언 평균 거리가 170m로 안정적인 거리와 방향성을 보였다.

신체적인 조건이 좋기 때문에 손 사이즈를 감안해 기존 사이즈보다 2 오버 사이즈로 그립까지 수정하는 전체적인 수정 작업이 필요해 일본 요로(Yoro) 공장에 고객만을 위한 클럽을 제작, 의뢰했다.
[Fitting Lesson] MPF와 함께하는 골프 레슨, 꾸준한 연습에도 볼 구질이 일관되지 않다면
고객 정보
이름: 김태규(32)
신장: 및 체중 183cm, 89kg
구력: 2년 6개월
평균: 스코어 90대 후반


박재흥 MPF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