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 테일러링 서비스

버버리의 새로운 버버리 테일러링 서비스(Burberry Tailoring Service).
이는 모든 고객들이 전에 없던 규모의 수작업으로 마무리한 레디 투 웨어 슈트를 고르는 것에서 시작해 테일러링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피팅을 하고 일주일 내에 원하는 장소에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까지 포함한다.
[Brand Story] 클래식한 영국 스타일, 155년 전통을 입다
버버리 슈트의 대부분은 영국 본토에서 디자인을 하고(그 외 이탈리아), 버버리 단독으로 생산하는 38개의 원단을 보고 영감을 얻어 제작된다. 특히, 버버리 테일러링 서비스만의 특별함은 테일러링 컨설턴트의 도움으로 48시간 내에 입어 볼 수 있는 슈트가 매장에 준비되며, 구매를 원하지 않더라도 직접 몸에 맞는 슈트를 피팅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구매 의사가 있을 경우엔 다시 완벽한 피팅 작업을 거쳐 이틀 후, 몸에 꼭 맞는 나만의 슈트를 받아볼 수 있다.



섬세한 수작업으로 완성하는 완벽한 테일러링

원래 테일러링은 왕, 공작, 왕자 등 귀족들만을 위한 맞춤 제작 의상으로 토마스 버버리는 귀족들을 위한 슈트와 아우터 웨어를 맞춤 제작하는 남성복 제작자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사실 버버리에서는 테일러링 서비스를 ‘새로운’ 서비스라고 말할 수 없다. 토마스 버버리는 실제로 1905년에 이미 리젠트 가(街)의 상점에서 비슷한 종류의 맞춤 주문을 받았으며, 그것이 현대에 와서 현재에 맞는 글로벌 맞춤 서비스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Brand Story] 클래식한 영국 스타일, 155년 전통을 입다
1920년대에 테일러링은 여전히 부유한 귀족 집단에서만 유행했는데, 이 시기에는 매우 두껍고 무거우며, 쉽게 닳지 않는 직물을 사용했다. 이후 1930년대에는 좀 더 실용적인 직물이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넓은 피크 라펠 재킷과 더블 플리츠 하이 웨이스트 트라우저로 구성된 주트 슈트(Zoot Suit)가 유행했다.

1950년대, 마침내 현대 남성들을 위해 허용할 수 있는 수준의 내구성을 가진 플란넬 등과 같은 직물이 도입되면서 슈트는 모든 남성들의 옷장 한편을 차지하는 일반적인 옷이 됐다. 이것이 오늘날의 버버리와 스타일링 면에서 가장 관련이 깊은 슬림한 라펠, 살짝 각이 진 쇼트 재킷, 약간 짧은 길이의 슬림한 트라우저 스타일 등이다.

1980년대에는 길이가 길고 매우 클래식한 실루엣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현대의 버버리 컬렉션에서는 이를 참고하지 않았지만,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항이다. 또한 1960년대의 샤프한 직물과는 반대로 가볍고 자연스러운 드레이프성이 우수한 고급 울 캐시미어 직물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었다.
[Brand Story] 클래식한 영국 스타일, 155년 전통을 입다
[Brand Story] 클래식한 영국 스타일, 155년 전통을 입다
전통을 잇는 버버리 테일러링 제작 공장

버버리 테일러링 슈트는 오직 영국과 이탈리아에서 제작된다. 이탈리아의 직물공장은 최상의 고급스런 직물을 생산하며 혁신적인 특색을 지니는데 비엘라(Biella)와 프라토(Prato) 지방의 직물공장의 탁월함은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비엘라는 유럽의 의류 테일러링의 중심가로 양복지의 이탈리아 직물 대부분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보통 이 공장들은 방적 등의 과정에서 완전 수직적인 운영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이는 품질의 일관성과 생산 일정을 맞추기 위한 수단이다.

영국의 직물공장은 가장 전통적인 영국 직물을 생산한다. 트위드와 프린스 오브 웨일스(Prince of Wales)의 체크 문양을 예로 들 수 있는데, 이는 영국 브랜드로서의 전통을 잇는다는 의미도 지닌다. 이를 통해 버버리는 전통 기술과 혁신을 조화시킬 수 있는 방대한 자료를 갖추고 있다.

버버리의 남성복 테일러링 서비스는 2012년 3월부터 전 세계적으로 50개 이상의 매장에서 론칭했으며, 2013년 말까지 다양한 유형으로 전 세계 매장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문의 02-546-7476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