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스페셜] 힐링 여행 상품, ‘마음의 여유’를 찾아 떠나는 힐링 여행, 여기!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여가시간이 길어졌다. 이제 여행이 꺼려지는 이유는 ‘돈의 여유’나 ‘시간의 여유’가 없어서가 아니라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다. 올 여름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힐링 여행 상품을 소개한다.


고즈넉한 산사에서의 하룻밤, 백양사 템플스테이

템플스테이는 고즈넉한 산사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심신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대표적인 힐링 여행 상품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다. 힐링 트렌드를 타고 수요가 증가해 매년 국내외 참가자가 30% 이상 증가하며 성장했다. 지난해 말까지 전 세계 190만 명이 체험했고, 200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성공적인 5대 세계 문화관광 상품 중 하나로 템플스테이를 선정하기도 했다.

전남 장성군 백암산 자락에 위치한 백양사에서는 사찰 체험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데일리, 휴식형, 수행형 등 3가지 유형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 이 외에도 어린이 생태학교, 여름 청소년 템플스테이, 성인 명상 템플스테이 등 여름 특별체험형 프로그램이 있다. 머무는 기간에 따라 또는 명상, 108배, 예불 참여 등 수행 참여 여부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찾는 것이 좋다. 산사 체험은 사찰별로 구축된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사찰에 직접 예약하거나 여행사를 통해 참가할 수 있으며, 세면도구와 운동화 등 간단한 준비물만 갖추면 된다. 문의 백양사 061-392-043




제주도 숲속에서 즐기는 힐링캠프, 롯데호텔제주 캠핑존

롯데호텔제주는 최근‘힐링’을 전면에 내세운 캠핑 상품을 내놨다.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제주도의 수려한 경관 속에서 몸과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캠핑존을 만들어 바비큐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용 요금은 1인 기준 7만~10만 원(부가세 별도)으로 텐트, 오두막, 캠핑트레일러 중 선택할 수 있다. 롯데호텔제주 캠핑존은 중문해변 바로 위 언덕에 자리 잡았다.

‘올레길 8코스’와도 연결돼 있다. 레저전문업체의 안내로 올레길 투어 및 트레킹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낭만을 만끽하며 올레길을 걷고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리프레시하려는 가족과 연인들에게 인기다. 특히 우거진 나무 사이로 북유럽의 캠핑 분위기를 연출할 ‘힐링 캠핑존’에서는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인 피톤치드가 가득한 공간에서 호텔 조리장이 직접 그릴에 구워주는 다양한 스낵을 즐길 수 있으며, 라이브 음악과 함께하는 ‘더 라운지’에서는 제주의 해풍을 맞으며 자란 조릿대차, 꾸지뽕차, 두충차를 음미하며 피로를 풀고 원기를 회복할 수 있다. 문의 롯데호텔제주 1577-0360



사회적 기업 노매드 여행사가 제안하는 힐링 여행
몸과 마음의 독을 빼자, 심신 디톡스 여행

종로 성곽길을 걸으며 마음을 치유하는‘힐링로드 in 서울.

▲ 몸과 마음의 독을 빼낸다는 콘셉트의‘심신 디톡스 여행’ 참가자들이 명상을 하고 있다.

디톡스 여행은 된장 찜질, 풍욕, 커피 관장 등을 이용해 몸의 독을 빼고 탐욕과 분노, 무지에 찌든 마음의 독을 빼는 독특한 심신 치유 힐링 여행이다. 몸의 디톡스와 함께 낮춤 명상, 비폭력 대화법 등을 실습하며 마음의 평화를 찾는다. 주로 기업 연수나 단체 여행 상품으로 인기다. 휴양림 또는 조건에 따라 기업연수원에서 진행되기도 한다. 프로그램은 1박 2일(주말)과 2박 3일(주중)이 있다. 1박 2일은 시간이 없는 직장인에게, 2박 3일은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에게 좋다. 디톡스 여행을 위해서는 전기 온열 찜질기, 관장기, 광목천, 비닐, 허리 복대 등 특별한 준비물이 필요하다.



닿기만 해도 치유가 되는 곳, 티베트

티베트 포탈라 궁. 세계인들이 마음의 평화를 찾기 위해 모여든다.

티베트 라싸는 티베트어로 ‘신의 거주지’라는 뜻을 지닌 곳이다. 해발 3650m의 고산 도시로, 오랜 세월 티베트의 정교일치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달라이라마의 겨울궁전 포탈라궁, 티베트인의 성지 조캉사원 등이 있어 티베트 문화와 역사가 도시 전체에 농축돼 있는 곳이다. 눈이 부실 정도로 파란 하늘, 인간의 탐욕을 버린 채 오체투지 하는 순례자가 전하는 뜨거운 감동, 포탈라를 가슴에 품고 있는 티베트인들의 영혼의 고향, 하늘과 호수가 맞닿은 듯한 남쵸 호수를 여행하며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다.


도심 속 힐링 여행, 힐링 로드 in 서울

‘힐링로드 in 서울’은 종로 북촌에서 시작해 성곽길, 청계천 등 약 7km를 걷는 당일 여행 상품이다. 걷는 내내 심리 치유 전문가인‘힐러’와 동행하며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명상을 하기도 하고, 짝을 지어 눈을 감고 다른 이에게 의지한 채 걷기도 한다. 걷다가 지쳤을 때는 요가 등 스트레칭을 한다. 힐러에게 감정 코치를 받고, 성곽길에서 각자의 느낌을 서로 이야기하고 공유하기도 한다. 스스로가 자신의 내면을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을 찾아가는 것이 힐링로드 성곽길 걷기의 목적이다.

문의 노매드여행사 02-777-6912

사진 제공 롯데호텔제주·백양사·노매드여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