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수공업 방식으로 시간을 기록하는 몽블랑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만년필로 시작해 이제는 자체 무브먼트 생산 기술력을 보유한 럭셔리 워치 브랜드로서 자리 잡은 몽블랑의 시계는 두곳의 매뉴팩처에서 생산된다. 하나는 르 로클 (Le Locle)로 몽블랑의 스타 니콜라스 뤼섹 컬렉션을 비롯한 대부분의 시계들이 이곳에서 생산되며, 또 하나는 빌르레(Villeret)로 오직 하이엔드 에디션만을 생산하고 있다. 빌르레 매뉴팩처는 워치메이킹 전통을 엄격히 고수하는데 153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워치 아틀리에 미네르바(Minerva)는 몽블랑의 고급 워치 매뉴팩처로 2008년, 몽블랑 브랜드에 완전히 통합돼 새롭게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TimeWriter II Chronograph Bi-Frequence 1,000
시간의 기록자(Time Writer)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인 1000분의 1초까지의 정확한 시간 측정이 가능한 타임라이터 II 크로노그래프 바이-프리퀀스 1,000(Time Writer II Chronograph Bi-Frequence 1,000). 12시 방향 혼 사이의 버튼을 누르면 크로노그래프가 작동을 시작, 기다란 붉은 컬러의 핸즈가 메인 다이얼을 한 바퀴씩 회전하고, 6시 방향의 트윈 카운터가 그 회전들을 기록한다. 크로노그래프 파워 리저브 표시창의 작은 붉은 색 핸즈는 점차 위로 향하게 되며, 12시 방향 1000분의 1초를 나타내는 화살표는 움직이지 않은 채로 N을 향하고 있다. 크로노그래프 버튼을 다시 한 번 누르게 되면 모든 시스템은 즉시 작동을 멈추고 경과된 시간의 간격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은 간단하고, 명료하고, 빠르며, 어떠한 부차적인 계산도 필요하지 않다. 미네르바가 현재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초고속 스톱워치를 선보였던 1936년을 기념해전 세계에 36피스만 한정 생산돼 선보일 예정이다.
Nicolas Rieussec Chronograph Open Hometime
2008년 탄생한 니콜라스 뤼섹 컬렉션이 2012년, 몽블랑 니콜라 스 뤼섹 크로노그래프 오픈 홈타임(Nicolas Rieussec Chronograph Open Hometime)을 통해 또 하나의 의미를 담은 새로운 칼리버를 선보인다. 일반적인 크로노그래프 워치처럼 크라운 측면의 두 개의 버튼 대신 8시 방향에 하나의 푸시 버튼이 있어 연속적으로 시작, 정지, 리셋 기능을 작동시키며, 다이얼 중앙에 회전하는 두 개의 카운터 디스크 방식을 통해 1821년 발명된 뤼섹의 첫 크로노그래프를 기리고 있다. 다이얼 8시 방향에 있는 디스크는 초의 경과를 나타내주며, 4시 방향의 디스크는 30분까지 경과된 시간을 보여준다. 그랑 도즈(Grain d’orges) 장식된 다이얼은 부분 스켈레톤 디자인을 통해 두 개의 크로노그래프 디스크들 사이로 클래식한 크로노그래프 메커니즘과 현대적 기술력이 결합된 무브먼트, 칼리버 MB R210이 보인다. 세컨드 시간 핸드 대신 회전하는 디스크를 통해 세컨드 타임 존의 시간을 표시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Collection Villeret 1858 Regulateur Nautique Timepiece Set
정확한 시간을 측정하기 위해 과거 먼 바다를 항해하는 배 위에서 발명되고 발전돼 온 항해용 시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더해 몽블랑 빌르레 매뉴팩처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몽블랑 빌르레 1858 컬렉션의 레귤레이터 노티크 타임피스 세트(Collection Villeret 1858 Regulateur Nautique Timepiece Set). 각 세트는 메인 레귤레이터 다이얼 위에 세 개의 타임 존과 월드타임 인디케이터를 지닌 커다란 내비게이션 시계와 함께 레귤레이터 다이얼과 두 개의 타임 존을 지닌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로 구성돼 있다. 전 세계 16피스만 선보일 예정으로 그중 8피스는 레드 골드로, 8피스는 화이트 골드로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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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EMARS PIGUET
전통, 우수성, 혁신의 조화, 오데마 피게
시계의 대명사 오데마 피게는 두 명의 젊은 시계 장인 줄스 루이스 오데마와 에드워드 오거스트 피게가 만나 1875년 시계업계에 커다란 충격을 주며 등장했다. 첫 시계그랜드 컴플리케이션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기술력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단번에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그 후 지금까지 단 한 번의 명맥도 끊기지 않고 오직 수공으로 시계를 생산해 온 현존하는 시계 브랜드 가운데에서 유일하게 설립자 가문이 직접 운영하는 회사이기도 하다.
Royal Oak Openworked Extra-Thin
2012년은 전설적인 로열 오크 컬렉션이 탄생된지 4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스포츠 워치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로열 오크의 새로운 모델이 2012 SIHH를 통해 선보였다. 스위스 하이엔드워치메이커들이 스포츠 시계 시장에 전혀 관심이 없던 1972년, 로열 오크 워치는 스포츠나 요트를 즐기던 상류사회의귀족과 부호들에게 최초의 스테인리스 스틸 럭셔리 스포츠워치로, 당시 탑재한 칼리버 2121은 메커니컬 오토매틱 무브먼트 중 세계에서 가장 얇은 모델 중 하나로 3.05mm에 불과해 업계에 주목을 끌었다. 로열 오크 오픈워크 엑스트라 신(Royal Oak Openworked Extra-Thin)의 오토매틱 칼리버 5122 역시 3.05mm 두께로 스켈레톤으로 제작된 다이얼을 통해 직접 감상할 수 있어 모던함과 미학적인 면을 극대화시켰다. 로열오크 컬렉션 출시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출시된 플레티늄 모델은 탄생연도의 숫자와 동일하게 단지 40피스만 생산될 예정이다.
Royal Oak Chronograph
로열 오크 크로노그래프 (Royal Oak Chronograph)는 새롭게 선보이는 41mm로 오버 사이즈가 트렌디로 자리 잡은 현재 시장 분위기를 반영했지만, 로열 오크만이 갖은 독창적 디자인의 8각형 베젤과 베젤 위의 8개 나사로 이어지도록 케이스 뒷면까지 조립, 설계한 정통성은 고수하고 있다. 오데마 피게의 뛰어난 강점 중 하나는 피니싱 기법이다. 18K 핑크 골드 소재의 8각형 케이스 면을 정면(헤어라인 피니싱)과 측면(새틴 피니싱)으로 달리해 보는 각도에 따라 빛반사 느낌이 다르다. 피니싱만으로도 화려함을 느끼게 하는 기술력은 오데마 피게만의 뛰어난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인하우스 오토매틱 칼리버 2385를 심장부로 하며 40시간 파워 리저브 기능, 스몰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Extra-Thin Royal Oak 로열 오크란 찰스 2세가 왕자 시절 망명길에 오르던 때 올리버크 롬웰의 총격을 피하기 위해 숨었던 떡갈나무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로열 오크 군함의 포문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됐다. 엑스트라 신 로열 오크(Extra-Thin Royal Oak)는 이 특별한 컬렉션을 기념하고 헌정하기 위해 ‘처음으로 돌아가자(back to original)’를 표방하는 모델이다.
로열 오크의 아이덴티티인 8각형 베젤과 8각형 스크루 장착뿐만 아니라, 처음 출시 당시의 사이즈인 39mm를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 게다가 6시 방향에 위치한 AP 로고, 당시의 무브먼트, 다이얼의 작은 사각 문양이 연속으로 세공된 프티 테피쉐리(Petite Tapisserie), 심지어 모델 번호 15202ST까지 그대로 채택, 재현됐다. 오토매틱 칼리버 2121 탑재,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스트랩, 50m 방수, 3.05mm로 얇은 무브먼트 두께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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