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시몬스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 홍보대사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The Balvenie)가 ‘발베니 피티드 캐스크 17년 한정판’과 빈티지 발베니 1973·1975·1973 셰리 캐스크 등 총 4종을 국내에 첫 출시한다. 한정판 출시에 즈음해 방한한 홍보대사 샘 시몬스에게 발베니가 싱글몰트 위스키 중에서 특별한 이유를 들었다.
[Spot Interview] “전통 수제 양조 싱글몰트 위스키의 맛과 향을 전합니다”
싱글몰트 위스키로 글렌피딕은 꽤 알려져 있지만 발베니는 아직 낯섭니다. 발베니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발베니는 매년 한정 생산되고 있는 정통 수제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로, 스카치위스키의 원산지인 영국에서도 상류층을 위해 소량 생산되는 제품입니다. 글렌피딕을 생산하는 윌리엄그랜트앤선즈에서 1892년 증류를 시작한 이래로 지금까지 전통 수제 방식을 고집하며 발베니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발베니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입니까.

[Spot Interview] “전통 수제 양조 싱글몰트 위스키의 맛과 향을 전합니다”
“발베니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수제(手製)로 만드는 위스키입니다. 증류소 인근에서 원료인 보리를 직접 경작하고 재배하며, 증류와 병입 등 전 과정이 장인들의 손을 거칩니다.

1892년 첫 증류를 시작한 이래로 지금까지 전통적인 제작 방식인 ‘플로어 몰팅(floor malting)’ 과정을 거칩니다. 플로어 몰팅이란 발아된 보리를 바닥에 깔아 놓고 훈증을 통해 건조시키는 방법입니다.”

스코틀랜드에 다른 수제 위스키는 없습니까.

“스코틀랜드 증류소의 굴뚝을 유심히 보면 현재는 연기가 나는 곳이 하나도 없습니다. 예전처럼 이탄을 써서 위스키를 제조하는 증류소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발베니 증류소는 예전 방식 그대로 만듭니다.”

이번에 출시된 발베니 17년은 한정판이라고 들었습니다. 17년은 보편적인 연산인데 발베니 17년산이 한정판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발베니 17년은 매년 한정판으로만 출시됩니다. 한정판은 위스키의 신이라 평가받는 데이비드 스튜어트의 실험정신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발베니 피티드 캐스크 17년’은 2011년에만 판매되며, 국내엔 120병만 들여왔습니다.”

한국에서는 최근 싱글몰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그 배경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싱글몰트 위스키 소비량이 5년 전보다 약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지난 2009년, 2010년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싱글몰트 위스키의 성장 배경에는 큰 차이가 없는 블렌디드 위스키에 비해 연산별로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닌 싱글몰트 위스키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글 신규섭 기자 wa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