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39년간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그리스(Grease)’가 2011년 1월 다시 우리 곁을 찾는다. 뮤지컬 ‘그리스’ 는 2003년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2011년 현재까지 60만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 오고 있다.

공연 일시: 2011년 1월 11일(화)~3월 9일(수)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3·7시, 일요일 2·6시(월요일 공연 없음)
공연 장소: 이화여대 삼성홀 공연 문의: 02-3484-3862
[On Stage] 톡톡 튀는 음악과 유쾌한 사랑 이야기 뮤지컬 ‘그리스’
원래 그리스(Grease)란 단어는 1950년대 미국의 새로운 자유를 표방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머리에 바르는 포마드(pomade) 기름을 말한다. 세월이 지나 ‘그리스’란 단어가 왁스로 이름만 바뀌어 우리와 함께 하는 것처럼, 친구들과의 소중한 추억과 사랑 역시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계속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것이다.

뮤지컬 ‘그리스’는 새 학기를 맞은 교정에서 대니를 중심으로 한 남학생 그룹 티버드(T-bird)파와 리조를 리더로 하는 여학생 그룹 핑크레이디(Pink-lady)파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On Stage] 톡톡 튀는 음악과 유쾌한 사랑 이야기 뮤지컬 ‘그리스’
두 그룹은 여름방학을 마치고 교정에 돌아와 방학 동안의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정신이 없다. 시끌벅적한 이 학교에 전학을 오게 된 샌디는 핑크레이디파 친구들에게 순수한 남학생과의 사랑 이야기를, 티버드파 리더인 대니는 티버드파 친구들에게 해변에서 있었던 화끈한 그녀와의 사랑 이야기를 전하느라 정신이 없다.

샌디가 그 상대방이 대니라고 말하자, 여자아이들은 놀라 대니와 샌디를 대면시키지만, 대니는 그동안에 했던 자신의 허풍이 들통 날까 봐 샌디를 외면하고 만다. 샌디는 그런 대니의 행동에 상처를 받지만, 대니에게 느껴지는 서운한 감정에도 그에 대한 마음이 사라지지 않아 고민한다.

하지만 그런 마음은 대니도 마찬가지.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고 그 안에 사랑이란 또 다른 감정을 배우게 되는 남학생과 여학생의 이야기가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게 해 줄 것이다.
[On Stage] 톡톡 튀는 음악과 유쾌한 사랑 이야기 뮤지컬 ‘그리스’
뮤지컬 스타가 되기 위한 등용문

뮤지컬 ‘그리스’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오만석, 엄기준, 이선균, 강지환, 지현우 등을 청춘스타로 만들기도 했다. 특히 이번 이화여대 삼성홀 공연에서는 2008년 ‘그리스’로 많은 사랑을 받은 탤런트 ‘김형민’이 대니로 컴백, 팬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On Stage] 톡톡 튀는 음악과 유쾌한 사랑 이야기 뮤지컬 ‘그리스’
뮤지컬 ‘그리스’는 공연의 인기에 힘입어 1978년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는데, 당시 뮤지컬 영화로는 최고 수준인 3억4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처럼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뮤지컬 ‘그리스’가 가지고 있는 신나고 즐거운 음악의 힘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뮤지컬 영화 <그리스>의 사운드트랙은 빌보드 팝 앨범 차트에서 12주 동안 1위를 차지하며, 100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기 때문이다. 특히 ‘Summer Nights’, ‘You’re the one that I want’와 같은 곡은 현재까지 각종 광고 음악과 각종 방송 프로그램의 시그널 음악으로 사용될 만큼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