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권 더 프라자 호텔 총지배인

호텔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영업까지 중단하고 지난 5월부터 전면 리노베이션에 들어갔던 서울 프라자호텔. 오는 11월 1일 ‘부티크 비즈니스호텔’이라는 콘셉트로 다시 오픈하면서 이름도 ‘더 프라자 호텔’로 바꾸기로 했다. 양성권 총지배인으로부터 새로 선보이는 호텔의 면면에 대해 들어봤다.
[Spot Interview] 시설도, 서비스도 100% 업그레이드
이번 리노베이션으로 어떤 것들이 달라졌나.

“호텔 외관뿐 아니라 객실과 레스토랑 등 모든 시설이 새로운 모습을 갖췄다. 단순한 리노베이션이 아니라 100% 새로운 호텔을 오픈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호텔 곳곳의 감성적인 디자인 미학과 고객 동선을 고려한 섬세한 서비스, 비즈니스 편의시설을 모두 갖춘 ‘부티크 비즈니스호텔’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객실에는 어떤 변화가 있나.

“전체 객실 수를 줄이고 스위트급 객실을 늘렸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이탈리아 디자이너인 기도 치옴피(Guido Ciompi)가 맡았다. 감성적인 색채와 유니크한 형태, 자연미 등 독창적인 디자인 스타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디럭스 룸의 경우는 창을 향해 침대를 중앙에 배치한 타입과 대칭 구조의 트윈 타입 두 종류로 구성했다. 호텔의 첫인상을 결정할 수 있는 외관은 브론즈 컬러의 금속 마감재를 채택해 품격 있고, 세련되게 꾸몄다.”

더 프라자 호텔의 롤 모델로 어느 호텔을 생각하는가.

“프라자 호텔은 부티크 비즈니스호텔이라는 새로운 콘셉트 호텔로 다시 태어났다. 여느 호텔을 따라가고자 하기보다는 우리 스스로 롤 모델이 되고자 한다. 독특하고 개성 있는 부티크 호텔의 감성적 디자인과 비즈니스에 적합한 기능적인 요소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 특별한 공간이 될 더 프라자 호텔이 롤 모델로서 하나의 기준이 될 것이다.”

재오픈을 위한 새로운 마케팅 방법은.

“그랜드 오픈을 100일 앞둔 시점부터 티저 사이트 오픈과 트위터, QR(Quick Response) 코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미디어에 의한 바이럴 마케팅(일종의 입소문 마케팅)을 통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했다.

VIP를 위해서는 조금 더 집중적이고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기존 호텔 고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공간 체험, 소규모 갈라 디너, 프리 오프닝 파티 등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글 김가희·사진 서범세 기자 hol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