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해슬리 나인브릿지의 베스트 스코어는 지난해 11월 라운드를 한 최경주의 66타다. 페어웨이 폭이 30m 정도로 좁고 언듈레이션(높낮이)이 많은 데다 그린 폭도 좁아 전반적으로 스코어가 다른 골프장에 비해 5∼10타 정도 더 나온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내륙에 벤트그라스(잔디)를 사용했고 그린 빠르기는 10피트 이상이어서 유리판을 연상시킨다. 김운용 해슬리 나인브릿지 대표는 “골프장의 코스와 풍경, 회원들의 자부심이 어우러져 한국 최고의 명문 골프장으로서 자리 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In and Out] 한국의 오거스타 꿈꾸는 명품 클럽](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AD.25109113.1.jpg)
6번 홀(파 3·180야드)은 그린이 오르막이어서 실제보다 거리가 더 길다. 9번 홀(파 4·340야드)은 페어웨이 끝 좌우에 벙커가 있다. 그린 앞에 큰 연못이 있어 물에 볼을 빠트리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11번 홀(파 5·505야드)은 챔피언 티에서 566야드로 2온이 거의 불가능하다. 페어웨이가 내리막 형태이지만 그린 부분은 오르막이다. 그린 앞에 6개의 벙커가 입을 벌리고 있다.
![[In and Out] 한국의 오거스타 꿈꾸는 명품 클럽](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AD.25109114.1.jpg)
전반적으로 내리막 홀로 멀리 뒷산이 편안하게 그린을 감싸고 있는 느낌이다.
그린이 길쭉하기 때문에 정확한 낙하지점을 잡는 게 키포인트다. 그린 경사가 심해 볼을 세우기 쉽지 않다.
14번 홀(파 3·137야드) 티잉 그라운드 앞에 연못이 있다. 그린 앞뒤로 벙커가 두 개씩 있고 페어웨이 가운데에도 벙커가 하나 있어 시각적으로 부담스럽다.
![[In and Out] 한국의 오거스타 꿈꾸는 명품 클럽](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AD.25109116.1.jpg)
그린 왼쪽에 큰 벙커가 한 개, 오른쪽에는 작은 벙커 3개가 있다.
18번 홀(파 4·355∼388야드)도 챔피언 티는 470야드로 길다. 어느 티에서 치느냐에 따라 연못 벙커 같은 장애물 공략을 세분화해야 한다.
글 김진수 한국경제신문 문화스포츠부 기자 사진 이승재 기자 true@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