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헤슬리 나인브릿지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내륙에 밴드그라스를 사용했고 그린 스피드는 10피트 이상이다.
헤슬리 나인브릿지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내륙에 밴드그라스를 사용했고 그린 스피드는 10피트 이상이다.
해슬리 나인브릿지(여주)는 ‘한국의 오거스타내셔널GC’를 꿈꾸는 커뮤니티 클럽이다. 영동고속도로 여주IC에서 3km 떨어져 있는 이 골프장은 180명의 회원 모두에게 전용 라커가 제공되며 저녁시간대에는 회원용 재킷을 입어야 하는 등 명문 골프장으로서의 품격을 고집한다.

해슬리 나인브릿지의 베스트 스코어는 지난해 11월 라운드를 한 최경주의 66타다. 페어웨이 폭이 30m 정도로 좁고 언듈레이션(높낮이)이 많은 데다 그린 폭도 좁아 전반적으로 스코어가 다른 골프장에 비해 5∼10타 정도 더 나온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내륙에 벤트그라스(잔디)를 사용했고 그린 빠르기는 10피트 이상이어서 유리판을 연상시킨다. 김운용 해슬리 나인브릿지 대표는 “골프장의 코스와 풍경, 회원들의 자부심이 어우러져 한국 최고의 명문 골프장으로서 자리 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In and Out] 한국의 오거스타 꿈꾸는 명품 클럽
드라이빙 레인지를 지나면 나오는 아웃 1번 홀(파 4·화이트 티 기준 323야드)은 거리가 짧은 서비스 홀이다. 슬라이스와 그린 주변의 벙커 4개만 조심하면 편안하게 칠 수 있다.

6번 홀(파 3·180야드)은 그린이 오르막이어서 실제보다 거리가 더 길다. 9번 홀(파 4·340야드)은 페어웨이 끝 좌우에 벙커가 있다. 그린 앞에 큰 연못이 있어 물에 볼을 빠트리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11번 홀(파 5·505야드)은 챔피언 티에서 566야드로 2온이 거의 불가능하다. 페어웨이가 내리막 형태이지만 그린 부분은 오르막이다. 그린 앞에 6개의 벙커가 입을 벌리고 있다.
[In and Out] 한국의 오거스타 꿈꾸는 명품 클럽
12번 홀(파4)은 화이트 티(335야드)와 챔피언 티(459야드) 차이가 120야드에 달한다.

전반적으로 내리막 홀로 멀리 뒷산이 편안하게 그린을 감싸고 있는 느낌이다.

그린이 길쭉하기 때문에 정확한 낙하지점을 잡는 게 키포인트다. 그린 경사가 심해 볼을 세우기 쉽지 않다.

14번 홀(파 3·137야드) 티잉 그라운드 앞에 연못이 있다. 그린 앞뒤로 벙커가 두 개씩 있고 페어웨이 가운데에도 벙커가 하나 있어 시각적으로 부담스럽다.
[In and Out] 한국의 오거스타 꿈꾸는 명품 클럽
17번 홀(파 3·197야드)은 챔피언 티에서 그린까지 거리가 252야드다. 앞바람이 불면 화이트 티에서도 드라이버를 잡아야 한다.

그린 왼쪽에 큰 벙커가 한 개, 오른쪽에는 작은 벙커 3개가 있다.

18번 홀(파 4·355∼388야드)도 챔피언 티는 470야드로 길다. 어느 티에서 치느냐에 따라 연못 벙커 같은 장애물 공략을 세분화해야 한다.

글 김진수 한국경제신문 문화스포츠부 기자 사진 이승재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