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또는 곰팡이에 의해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큰 병을 유발할 수 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어머니에게서 받은 면역력을 일부 지니고 이 세상에 나온다.

이 세상에 나오자마자 먹는 어머니의 초유에도 면역물질이 들어 있어서, 이 면역물질이 어린 아기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해 준다. 따라서 초유를 꼭 먹이는 것이 아이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유방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가장 무서운 암의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면역력 저하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원인은 여러 가지다. 그 원인을 예방하거나 치료한다면 반대로 면역력 저하가 생기지 않게 된다.

[Health Column] 우리 몸을 지켜주는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
1. 스트레스 -
적당한 스트레스는 일에 능률을 높여주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는 몸속의 코티졸 호르몬의 과다 분비를 일으켜서 면역력 저하,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잘 풀거나 즐겨야 한다.

스트레스를 푼다고 과음하는 것은 몸을 지치게 해 더 스트레스를 만든다. 일주일에 2~3번 정도 즐거운 사람들과 소주 한 병 이하 마시는 것은 도움이 된다.

단, 간이 나쁜 환자는 삼가야 하고, 알코올은 비타민B군과 C를 소모시키거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레몬을 같이 타서 마시면 도움이 된다. 자신의 일을 즐기는 것도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다.

2. 비만 - 살이 찌게 되면 우리 몸의 장기가 하는 일이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즉, 신진대사에 과부하가 걸리는 셈이다. 또한 비만은 당뇨나 고지혈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같은 키에 100kg의 몸을 움직이는 것과 60kg의 몸을 움직이는 것을 상상해 보면 바로 알 것이다.

3. 활성산소 - 활성산소는 우리 몸속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일종의 부산물이다. 일정한 양의 활성산소는 몸 안에서 활성산소 제거 효소가 존재해 없애준다.

과도한 활성산소가 생성될 때는 불안정한 활성산소가 세포를 공격해 암, 아토피, 당뇨, 동맥경화, 심장병, 치매 등 거의 모든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스트레스, 비만, 과도한 다이어트와 햇빛, 불면증 등이 원인이 된다. 활성산소와 항산화 검사를 한 후 식이요법, 비타민 요법, 항산화 요법을 시행한다.

4. 암 환자의 면역력 강화 - 2008년 3월 조선일보 의학 기사 중 암 환자의 면역력 증가에 관한 것이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신뢰와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것은 미즐토주사 요법과 비타민C 고용량 요법이다.

미즐토주사는 암 환자와 C형이나 B형 간염 환자 중에서 면역력 증가를 위해 일주일에 세 번, 피하주사를 집에서 맞을 수 있다. 비타민C 고용량 요법은 동물실험에서는 큰 효과가 있었으나 인체에서는 동물실험보다 떨어진 효과를 보였다.

이외에 필자의 경험상 버섯추출물인 베타클루칸과 미역에서 채취한 후코이당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 크게 소리 내서 매일 웃고, 나을 수 있다는 신념이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다.

이승남(강남 베스트클리닉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