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21일 대비, 8월 18일 기준●제2롯데월드 건립 무산에 이어 법원의 평형 배정 무효 판결이 잇따르면서 강남 재건축 시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사업 초기 단지가 많아 법원 판결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던 모습도 찾아보기 힘든 상황으로 관망세가 더욱 짙어지고 있다.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인 스피드뱅크가 8월(7월 21일 대비 8월 18일 기준) 한 달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0.20% 올라 지난달보다 오름세가 소폭 둔화됐다. 경전철 개통 호재가 있는 강북지역을 제외하고 대체로 한산한 거래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편 99㎡(옛 30평) 미만의 중소형 아파트들은 빠르게 매물이 소진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총부채상환비율(DTI) 대출 규제와 세금 부담의 이중고를 겪으면서 중소형 단지에 대한 인기가 급증했기 때문. 특히 경전철 호재로 강북지역 소형 단지는 매수세가 늘어나는데 비해 매물이 부족해 연일 오름세다.2007년 7월 21일 대비 8월 18일 기준●8월 서울·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휴가철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실수요자 중심의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시장이 움직였다. 지역적으로 호재가 있는 용산, 시흥은 투자 수요도 가세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용산구 산천동 리버힐삼성 142㎡(옛 43평형)는 7억2000만~8억2000만 원으로 8500만 원 올랐다. 용산구는 국제업무단지 조성, 용산미군기지 공원 조성 사업, 수변도시 개발, 한남뉴타운 등의 가득한 호재로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경기도 시흥시는 군자지구 개발, 시화호 첨단복합도시 조성 등 굵직한 호재들이 줄을 이으면서 아파트 값이 크게 올랐다.2007년 7월 21일 대비 8월 18일 기준●아파트 분양권 시장은 9월 시행되는 청약 가점제와 분양가 상한제의 영향으로 매수자들의 관심이 가점제 미적용 분양 물량이나 기존 아파트로 흩어지면서 대부분 지역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입주 임박에 따른 상승세 내지는 강남권 입주단지의 강세를 찾아보기는 힘든 모습이다. 게다가 분양가 상한제 이후 낮춰진 분양가를 기대하며 대기하는 매수세도 적지 않다.8월은 실수요가 집중되는 단지만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강서구 화곡동 e-편한세상아이파크 79㎡는 2500만 원 오른 3억8500만~4억3000만 원선에 시세가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