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선은 남성에게 극히 성적인 부위다. 전립선은 남성의 흥분과 오르가슴이라는 이벤트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남성의 오르가슴은 크게 사정 준비 단계인 ‘방출기’와 ‘사정 단계’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방출기’에는 정자를 포함한 정액을 일시적으로 모아 두는 준비 지역인 전립선 요도 부위에 전립선과 정낭에서 만들어진 정액과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가 밀려들어오는 발사 준비 단계다. 이때를 사정 불가피 순간이라고도 한다. 이 세상의 어떠한 것도 자신을 멈추게 할 수 없다고 느껴지게 하는 어쩔 수 없는 순간이다. 남성 오르가슴의 두 번째 단계인 사정기에는 전립선 요도와 방광에 존재하는 괄약근이 닫혀져서 정액이 방광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전립선이 미친 듯이 강직되면서 0.8초 간격으로 2~3초 간 수축하는 순간이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이러한 짧은 수초 간의 성적 만족감을 만끽하기 위해 사정 시간을 지연하고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불행하게도 많은 젊은 남성들은 만족스럽게 사정을 조절할 수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많은 남성들은 이 행복한 순간이 너무 빨리 끝나는 것을 아쉬워한다. 성의학 전문가들은 사정 조절 능력 부족이 남성들의 가장 많은 성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실제 최근 통계에 의하면 전체 성인 남성의 약 20%, 특히 40세 이하의 남성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조기 사정(조루증)이라고 한다. 실제로 성의학 전문가들은 정확한 정의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대개는 사정 전 일정 시간 동안 보통 1분30초 정도 여성 질 내에 삽입한 페니스를 유지할 수 없거나, 피스톤 운동을 50회 이상 할 수 없는 경우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런 획일적인 의미보다는 자의적 사정 조절이 어렵고 자신이 원하기 전에 사정해서 성행위가 불만족스러운 상태를 조루증이라고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정의라고 생각한다.다행히도 조루증은 성기능장애 중에서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지만, 대체로 제일 쉽게 치료되는 질환이다. 조루증인 남성의 90%가 평균 3~4개월이면 대부분 회복할 수 있다.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사정 조절의 첫 번째 단계는 자신의 흥분 패턴을 단계별로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성적 흥분은 ‘Yes’와 ‘No’ 상태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감각과 강도를 가진 단계별 스펙트럼으로서 10단계의 성적 단계를 거친다고 할 수 있다. (1)무반응. (2,3)약간 흥분. (4)흥분의 상승. 성감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쉽게 사그라질 수 있다. (5,6)흥분 연속기. 그러나 멈출 수 있다. 좋아하는 성감에 집중할 수 있다. (7,8)흥분 절정기로의 돌진. 얼굴이 달아오르고,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맥박이 빨라진다. (9)흥분의 절정기. 오르가슴에 막 도달하는 시기. 사정 불가피 순간. (10)오르가슴. 위에서처럼 10단계 상태를 자위 연습으로 직접 몸으로 체득하면 사정을 조절할 수 있다. 자위 연습 행위 중에는 지금은 몇 단계라고 자기 자신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또한 단계별로 감각 상태를 옮기고 사정 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습해야 한다. 먼저 마른 손으로 자위를 연습해 본다. 6단계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2단계로 돌아가고, 그런 후 다시 7단계로 간다. 사정하지 않고 15분 동안 지속하는 것이 목표다. 이 연습을 하는 동안의 호흡법은 복식호흡이 효과적이다. ‘스톱-스타트 방법’으로 알려진 자위 연습은 조루증에 대한 효과적인 행동 치료 방법이다. 전체 15분을 지속하기 위해 1~2번의 멈춤이 필요하게 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여성의 질 내 상태와 비슷한 비눗물 손으로 자위 연습을 하는 것이다. 1~2번의 멈춤으로 15분을 지속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연습한다. 그러고 나서 질 내 상태와 흡사한 윤활제를 바른 손으로 연습한다. 이 단계를 완벽하게 할 수 있다면 실제 성교에 자신 있게 적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