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성남 판교신도시 분양이 오는 3월로 다가오면서 인근 분당신도시와 용인지역 아파트값이 판교 후광 효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한 가운데 큰 평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중·대형 아파트는 더욱 높은 매도 호가를 형성했다. 분당 이매동 아름건영 49평형은 7억7000만~8억8000만원 선으로 한 달 간 2500만원 올랐으며, 용인 성복동 LG빌리지1차 72평형의 경우 한 달 전에 비해 4000만원 오른 7억8000만~9억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양도소득세 강화로 시장에 매물이 줄어들면서 강남권 등 투자 층이 두텁거나 대기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도 우위의 상승세가 계속됐다. 3월에도 강남권 새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는 여전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예고된 상태라 거래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마 등 일부 재건축 아파트는 호가 위주로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2006년 1월10일 대비 2월14일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