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식시장의 불안정한 등락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것은 무엇보다 시장 평균 주가수익배율(PER)이 10배로 올라서는 등 주가 재평가 과정에 대한 적응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저한 저평가 국면에서 정상적 수준으로 재평가 과정을 이어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새로운 평가 영역에 대한 적응과정에서 혼란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가치평가 상향 조정 과정이 시장 내에서 정착될 것인지 여부가 혼란을 마무리할 조건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과거 이익 수준에 동행하던 주가 형태가 최근 들어 상향 이탈하며 가치 재평가 과정이 진행 중이다. 신세계 등이 보여주었던 순차적인 재평가 과정이 삼성전자에도 적용된다면 IT 섹터를 포함해 우리 시장의 주력 업종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상당히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재평가 과정에 적응해 나가는 가운데 대외 변수의 불안정성도 겹쳐 있다. 여기에 주식형 펀드의 환매 가능성 등 수급 측면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으므로 단기적으로는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시장의 안정성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경기 방어주, 내수 관련주, 그리고 소재 섹터 등으로 매매 대상을 압축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